'무도' 정형돈 "피를 나눈 형제가 있다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9.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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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고락을 함께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두고 형제가 있다면 이들일 것이라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한도전'의 WM7 프로레슬링 프로젝트가 11일 11번째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 3번째 경기가 전파를 탔다.


프로레슬링 우등생으로 1번째 경기와 3번째 경기에 출전했으며, 3번째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구토까지 해 시청자들과 제작진 모두를 긴장시켰던 정형돈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정형돈의 첫 반응은 그저 긴 한숨 뿐. 유재석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받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정형돈은 "기술을 받아내는 거니까, 믿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제가 피를 나눈 형제가 있다면 이런 형이 아닐까 싶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형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던 길은 "재석형이 하는 기술 형돈이가 하는 기술. 내가 좀 더 해서 내가 했었다면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해서 나도 같이 아프고 조금 더 도와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하니까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최고의 경기는 아닐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박수를 쳐주신, 그 순간이 잊지 못할 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레슬링 선생님으로 약 1년간 '무한도전' 멤버들과 동고동락했던 손스타는 "모든 기술을 할 때마다 괜찮냐고 물어봤다. 그걸 생각하면 더욱 아련했다"며 "드릴 말씀은 감사하다는 말 뿐"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준하는 "돌아봐주고 이런 도전이 있을까"라고 말했고, 노홍철 또한 "뭉클함이 너무 컸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라고 털어놨다.

한편 '무한도전'을 이날 방송을 통해 11개월을 준비해 11주간 방송된 '프로레슬링' 특집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는 '프로레슬링 특집' 마지막회와 함께 지산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박명수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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