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vs YG, 8월 각양각색 '대격돌' 예고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7.22 13:11 / 조회 : 1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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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보아, 샤이니, 태양(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들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여름의 한복판인 오는 8월 각양각색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YG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솔로앨범과 신예 4인 걸그룹 2NE1의 인상적인 데뷔로 지난해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거미의 새 앨범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소속 가수들의 신보를 선보이지 않았다. 이 사이 SM은 소녀시대 정규 2집 '오!'와 슈퍼주니어 정규 4집으로 음반 시장을 장악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8월부터는 YG와 SM 소속 인기 가수들이 가요계 지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YG 가수들이 최근 잇따라 컴백한데다, SM 가수들도 보아를 필두로 8월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요 팬들에는 또 하나의 재미난 볼거리가 생긴 셈이다.

SM과 YG의 8월로 예정된 맞대결들을 살펴봤다.

▶세븐 vs 보아


SM의 보아와 YG의 세븐은 이제는 '레전드급 아이돌'로 평가받고 있다. 춤과 노래 등 실력적인 면은 물론 인지도와 경험 부문에서도, 가히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두 가수가 실로 오랜만에 오는 8월 국내에서 함께 활동한다. 보아와 세븐은 동반 활동은 SM과 YG의 맞대결로도 확대해석이 가능하다. 보아와 세븐은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각각 SM과 YG의 대표 가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은 지난 21일 3년 만에 국내에서 새 음반을 냈다. 강렬하면서도 인상적 멜로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곡인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는 공개와 동시에 여러 음원차트에서 초강세를 나타내는 등, 세븐의 여전한 저력을 확인케 했다.

또한 같은 소속사인 빅뱅의 탑과 함께 한 수록곡 '디지털 바운스'도 동반 인기몰이 중이다. 세븐은 이달 29일 Mnet의 'M! 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세븐이 신곡 활동의 절정기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보아도 오랜만에 국내에서 새 음반을 낸다.

보아는 5일 정규 6집을 발표한다. 보아가 국내에서 신곡이 담긴 새 음반을 내는 것은 지난 2005년 6월 정규 5집 '걸스 온 톱' 발매 이후 5년만이다.

SM 측은 "이번 6집은 해외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통해 한층 성장한 보아의 음악적 감성, 실력 등이 총망라된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보아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6집은 이런 의미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아 역시 SM을 통해 "오랜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한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기쁘다"라며 "차별화된 음악과 무대 기대해 달라"며 국내 가요계 복귀에 강한 자신감과 의욕을 보였다.

▶태양 vs 샤이니

8월에는 소속사 내 '중간 형제급' 가수들인 YG 빅뱅 태양과 SM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맞대결도 제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달 1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앨범을 낸 태양은 타이틀곡 '아이 니드 어 걸'로 최근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net 'M! 카운트다운' 등 지상파 및 케이블의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1위에 올랐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로 유명한 태양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특성을 잘 살리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태양은 오는 8월에도 솔로 정규 1집 활동을 지속한다.

SM의 꽃미남 5인 남자 아이돌그룹 샤이니도 지난 19일 정규 2집을 발표했다. 샤이니 역시 컴백 당일 여러 음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타이틀곡 '루시퍼'를 1위에 올려놓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내고 있다.

앨범 속 사진들을 통해 한층 남성스러워진 모습도 공개한 샤이니는 오는 23일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도 본격 재개한다.

따라서 오는 이달 말을 시작으로, 8월에도 빅뱅의 태양과의 한 판 대결을 이어가게될 전망이다.

▶SM 월드투어 vs 2NE1 TV

SM과 YG는 오는 8월에는 각각 공연과 방송 부분에도 크게 신경 쓸 예정이다.

SM은 오는 8월21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강타 보아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트랙스 등 소속 아티스트가 총 출동하는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SM타운 LIVE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다.

SM은 서울 공연 뒤 9월에는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와 중국 상하이 홍커우 체육관 등에서도 'SM타운 LIVE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YG는 2NE1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리얼리티 프로그램 '2NE1 TV 시즌2'를 오는 27일부터 Mnet을 통해 매주 1회씩 방송할 예정이다.

'2NE1 TV 시즌1'는 지난해 방영, 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 등 멤버 4명의 솔직하고 발랄한 일상을 그려내 화제가 됐다. 한 동안 공백기를 가져온 2NE1 팬들이 벌써부터 이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이유다.

한편 오는 8월29일 오후 7시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 열릴 '2010 인천 한류 콘서트'에는 보아 샤이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 가수들과 세븐 태양 등 YG 가수들이 동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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