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어셔, 따라한 게 아니라 영향받았을 뿐"①

전소영 기자 / 입력 : 2010.07.08 19:17 / 조회 : 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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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무표정할 땐 여름날 강렬한 태양 갖고, 활짝 울을 땐 추운 날에 따사로운 햇살 같다.

빅뱅의 태양을 보고 있노라면, 그 이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태양이 아닌 솔로 가수 태양의 모습은 참으로 '태양'스러웠다. 소속사 가족들이 아닌 여자와는 눈도 못 마주친다는 그는 참으로 쑥스러움이 많은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가 음악 얘기를 할 때는 진지했고, 듬직했다.

◆ '나만 바라 봐'때보다 '아이 니드 어 걸'이 훨씬 낫다

첫 정규 솔로 앨범의 타이틀 곡 '아이 니드 어 걸'로 컴백한 태양을 만나봤다.

"'나만 바라봐'라는 곡으로 활동 할 때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 '나만 바라봐'때는 연애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은 바람피우면서 상대에게는 그렇게 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사가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곡 '아이 니드 어 걸'은 원하는 이상형을 담은 가사이기 때문에 진심을 담아서 부를 수 있다(웃음)."

첫 솔로 곡이었던 '나만 바라봐' 활동할 당시, 연애 경험이 없다는 태양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아직까지 연애 경험이 없다는 태양은 2010년에는 꼭 여자친구를 사귀어보고 싶단다.

"사실 이상형을 말하라고 하면 얘기를 잘 못했다. 확실한 이상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 니드 어 걸'이란 곡을 부르면서 정말 이런 여자라면 퍼펙트하다고 생각했다."

가수 변진섭의 '희망사항'에 나오는 가사 한 소절이 등장하는 '아이 니드 어 걸'은 모든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로망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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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어셔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영향 받았을 뿐

좀처럼 쑥스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태양을 보니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 태양의 모습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태양은 컴백 무대를 통해 여성 댄서와 섹시하면서도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어쩐지 지난 3일 내한공연을 했던 미국 팝 가수 어셔와 태양이 오버 랩 된다.

"내게 어셔가 롤 모델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분들은 영향을 받았다는 게 따라했다고 발아들이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흑인음악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어셔, 그 전에는 마이클 잭슨, 제임스 브라운 등이 있다. 현재 가장 핫한 아티스트는 어셔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태양의 첫 정규 앨범에는 원타임의 테디가 총 프로듀서를 맡았고 피처링에는 지드래곤, 뮤직비디오에는 산다라박이 참여했다.

"지용이 같은 경우는 서로 도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줄 수 있으면 해주는 그런 정도다. 산다라박 누나 같은 경우는 솔직히 말해 사장님이 시켜서..(웃음) '아이 니드 어 걸' 가사에 맞는 모델을 찾으려고 하는데 딱히 없고, 가까운 사람이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야 내가 편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이번 앨범에서 태양이 가장 만족감을 드러내는 곡은 테디가 작업한 '슈퍼스타'라는 곡이다.

"테디 형과 1년 반을 같이 살면서 음악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곡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없었던 스타일의 곡으로 힙합 비트에 악기나 소스는 예전 소울 풍의 악기가 들어간 곡이다. 앨범 수록곡 모두가 좋지만 이 음악을 들으면 행복하다. 이 음악이 탄생됐을 때 난리가 났다. (두 팔을 환호하듯 움직이며)거의 이런 분위기였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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