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좌절, 아이돌 vs 非아이돌 경쟁 '본격 시작'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6.27 16:35 / 조회 : 4268
  • 글자크기조절
image
슈퍼주니어 코요태 슈프림팀 간미연 대국남아 씨스타(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8강 앞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월드컵 열기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이를 틈타 여름시장을 노린 음악들이 대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부터 가요 시장을 독점해 온 아이돌 그룹 강세 속 비(非) 아이돌 가수의 활약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우선 아이돌그룹의 활약에는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전 멤버가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다. 4집 타이틀곡 '미인아'로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했던 슈퍼주니어가 25일 후속곡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를 공개하며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슈퍼주니어와 함께 포미닛은 'Huh', f(x)는 'Nu 예삐오', 엠블랙은 '와이'로 아이돌그룹 돌풍을 이어간다. 신인은 아니지만 애프터스쿨의 첫 유닛인 오렌지캬라멜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 열풍에 신인 아이돌그룹들이 대거 합류해 신선함을 더했다. '푸시푸시'로 상승기류를 탄 걸그룹 씨스타, '국민 남동생 아이돌'에서 따온 '국남돌'이란 별칭을 얻은 대국남아는 올 여름 음반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특히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들이 앞 다퉈 여름 시장을 잡겠다며 신인 아이돌그룹을 내놓고 있다. 원더걸스와 2P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미스A를, 박정아, 쥬얼리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9인 걸그룹 나인뮤지스를 조만간 내놓는다.

그렇다고 아이돌그룹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돌그룹의 상승세를 꺾겠다며 비아이돌 가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늘 개성 있는 안무와 노래로 주목받은 노라조는 '구해줘'로 또 한 번 여름 사냥에 나섰으며, '여름그룹'으로 통했던 코요태는 오랜만에 새 음반 '리턴'을 발표,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강렬한 무대도 아이돌그룹 대세 속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슈프림팀의 사이먼디가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의 코너 '뜨거운 형제들'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노래 '땡땡땡'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원조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전 멤버 간미연도 3년여만의 국내 컴백 일을 확정지었다. 간미연은 내달 1일 댄스곡 '미쳐가'를 발표, 가요계 컴백한다. '미쳐가'는 히트 작곡가로 유명한 방시혁이 프로듀서를 맡은 곡으로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그녀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음반 시장은 아이돌그룹과 비아이돌그룹, 신인과 비신인 가수의 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전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