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정선희 '여자만세',女버라이어티 성공이끌까?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6.25 18:30 / 조회 : 1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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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세' 정선희 고은미 전세홍 이경실 정시아 간미연 (왼쪽부터)ⓒ임성균기자


7명의 여자 스타들이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일'에 도전한다.

이경실 정선희를 필두로 7명의 여자 스타들이 오는 6월 30일 밤 12시 첫 방송할 예정인 케이블채널 QTV '여자만세'를 통해 여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여자만세'는 KBS2TV '해피선데이' 인기코너 '남자의 자격'의 여성 판으로 화제를 모았다. '남자의 자격'이 남자들이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일에 도전한다면, '여자만세'는 여자들이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일에 도전한다는 것.

또 라디오 DJ와 토크쇼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돌아온 예능 퀸' 정선희와 '예능 여걸' 이경실의 의기투합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SBS '골드미스가 간다'가 폐지되고,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시즌2'가 전작만 못하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여자만세'가 여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써 어떻게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 애비뉴엘에서 열린 '여자만세'의 제작발표회에서 이경실은 "요즘 여기저기서 비슷한 프로들이 많지만 우리가 하면 색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캐릭터 면에서는 그만큼 자신 있다는 것.

이경실은 출연자들의 대한 첫 인상을 소개했다. "간미연은 백치미가 좀 있고, 먹는 것에 목숨 건다. 정시아는 질문만 하면 깜짝 놀란다. 고은미는 연륜이 묻어난다.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카리스마가 있다. 생긴 것과 달라 우리 방송의 보물이 될 것 같다."

이어 이경실은 옆에 앉아있는 전세홍을 가리키며 "제일 잘 모르겠다. 영화에 몇 편 출연했다고 하는데, 나는 이름 처음 듣고 '전세니, 월세니' 그것부터 물어봤다. 소속사에서 열심히 뛰어다녔나보다. 전세홍 이름으로는 우리 방송에 들어오기 힘들었을 것. 그만큼 제일 열심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자연스럽게 이들을 이경실이 소개하는 틈에 어느덧 '여자만세'의 다양하고 신선한 캐릭터가 절로 익혀진다. 방송 터줏대감다운 이경실의 캐릭터 메이커 역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돌아온 정선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터프한 성격의 이경실이 말할 때마다 옆에서 조근 조근한 멘트를 던질 줄 아는 정선희의 세심함이 '여자만세'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남자의 자격'과는 차별화를 이룬 도전들이 눈길을 끈다. 예고편에 보면 이들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101가지 일'로 '명품 백화점 털기', '시부모님 아닌 남편과 둘이 살아보기', '강동원과 24시간 데이트하기', '악플러들과 만나기'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도전들이 나열됐다.

제작진은 "남자들은 죽기 전에 첫 사랑을 만나고 싶어한다지만, 여자들은 늙기 전에 첫 사랑을 만나고 싶어한다. 이처럼 모든 미션의 포커스는 여자들에게 맞췄다. 그런 포커스 자체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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