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프로게이머 모교 홈피 테러, 수사의뢰

한은지 인턴기자 / 입력 : 2010.05.24 12:10 / 조회 : 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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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갤러리의 갤러가 한양초등학교에 이어 대구 남구 협성중학교 홈페이지를 해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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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테러 당한 협성중학교 홈페이지


지난 21일 협성중 홈페이지는 코갤러들의 놀이터가 됐다. 학교명은 '코갤중학교'로 바뀌었고 학교장 소개란에는 소녀시대 태연의 사진이 첨부되는가 하면 학교 교기는 스타크래프트를 통한 승부조작으로 명시돼있다.

코갤러들의 사이버테러는 협성중학교가 e스포츠 승부조작에 연루된 프로게이머 마 모씨의 모교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킹으로 변경된 학교 정보에는 마 모씨의 패러디물이 다수 등장했다.

홈페이지의 학교장 인사에는 "우리학교는 승부조작을 한 학생을 키우는 것을 자랑함"이란 글이 올라와있고 학교 연혁 또한 마 모씨의 출생, 입학, 승부조작 사건 등으로 변경돼있다. 교육 목표에는 "승부조작 하나면 먹고사는데 문제없습니다"란 문구가 등장한다.


코미디 갤러리에서는 코갤러로 추정되는 해커에 대한 우려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갤러들은 지난 22일부터 "얼른 제대로 돌려놓는 것이 좋겠다" "걱정된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지난 22일과 23일 해당사이트는 네티즌에 의해 폭주됐으며 24일 현재 접속이 차단돼있는 상태다. 협성중학교 관계자는 24일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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