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vs 2PM..맞대결의 끝이 안보인다

전소영 기자 / 입력 : 2010.05.18 15:05 / 조회 : 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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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좌)<사진출처='멘즈헬스'10월호> 찬성<사진출처='멘즈헬스'5월호>


1분의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는 언제나 비교를 당하고 경쟁을 한다. 때로는 자의로, 때로는 타의로. 여기 JYP라는 품에서 태어난 큰 스타 두개가 있다. 2AM과 2PM. 사람들은 이들을 합쳐 원데이(One day)라 부른다.

두 팀의 색깔은 분명하게 다르다. 풍부한 감수성과 가창력을 자랑하는 2AM은 보컬 그룹, 화려한 퍼포먼스와 의상을 선보이는 2PM은 댄스 그룹. 확연하게 다른 그들이지만 쌍둥이의 그것처럼 선의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 가수 데뷔는 1개월 차, 1위는 1년 차

2AM은 2008년 7월 11일에 데뷔해 2PM보다 한 달 여를 앞서 무대에 올랐다.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짐승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전달한 2PM과 달리 2AM은 그렇지 못했다. 2AM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늦었다.

이를 반영한 듯 2PM은 2009년 5월 7일 '어게인 앤 어게인'으로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아 첫 1위를 맛봤다. 반면 2AM은 2010년 2월 데뷔 1년이 훌쩍 지나서야 '죽어도 못 보내'라는 곡으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다. 2PM보다 무뎠던 대중들의 반응에 마음고생을 한 듯 2AM 멤버들은 1위의 순간을 눈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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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옹(좌),택연ⓒ머니투데이스타뉴스 유동일기자


◆ 수목드라마 대격돌, 그 중심에 슬옹 VS 택연

이들의 대결은 연기에서도 이어졌다. 2AM의 슬옹과 2PM의 택연은 각각 MBC '개인의 취향'과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택연은 자연스러운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우직남' 정우 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연기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훤칠한 키에 연기자 뺨치는 외모를 가졌다는 점, 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수목드라마라는 점 등 많은 것들이 비교 요소였다. 아직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슬옹과 택연의 연기대결은 시청률 면에서나 시청자들의 평에서나 택연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연기자 슬옹의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은 즐거웠다.

◆ 깝권, 찡찡우영, 포켓남, 옥캣.. 별명만 수 십 가지 '예능돌' 2AM·2PM

2AM과 2PM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부분은 단연 예능분야다. MC를 비롯해 리얼 버라이어티까지 이들의 활동영역은 그 끝을 알 수 없다. 2AM의 멤버 중 예능에서 돋보이는 멤버는 조권. 조권은 MBC '우리 결혼 했어요' '세바퀴' 등을 통해 항상 가지고 다니고 싶을 만큼 귀여운 '포켓남'의 모습과 언제 어디서나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깝권'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조권은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하고 있다.

2PM의 우영은 MC부분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그는 SBS '인기가요'를 비롯해 토크쇼 KBS '승승장구'에서 재치 있는 말솜씨를 선보인다. 그 밖에 2AM의 진운은 방송예정인 SBS '태극기 휘날리며'와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활약 중. 창민 역시 KBS 2TV '스타 골든벨'에서 고정멤버로 활동한 적이 있다. 2PM의 택연은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조권과 함께 출연, '예능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활동 중이다.

◆ 2AM VS 2PM 대결의 정점... 콜라 · 맥주 CF

2AM과 2PM의 대결이 정점을 이루는 부분은 바로 CF. 2PM은 화장품, 의류, 리조트, 청량음료 등을 비롯한10개의 CF를 찍었다. 이들은 광고회사에서 선호하는 모델 1위이며 톱 모델 급의 대우를 받고 있다. 2AM 역시 만만치 않다. 의류, 음료 등의 CF를 찍으며 알려진 바로는 이들은 10 억 원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 두 팀이 CF계에서 맞붙는 부분은 '콜라'와 '맥주'. 이들이 광고한 콜라와 맥주의 회사는 경쟁업체로서 어떤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느냐에 매우 민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팀을 각 회사에서 모델로 쓴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케팅 관계자는 "2AM과 2PM은 각각 따로 봤을 때도 서로를 연상시킨다.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2AM이 펩시콜라를 광고하게 되면 동시에 2PM이 찍은 코카콜라 제품이 떠오르게 되는 것처럼 광고주 입장에서는 동시에 두 모델을 기용한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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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좌),2PM(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홍봉진 기자


◆ 몸짱 대결

'짐승돌'로 남성다움을 뽐내던 2PM이 좋은 몸을 가졌다는 사실은 데뷔 때부터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러나 조용히 발라드 노래를 부르던 2AM이 몸을 만들었다. 특히 2AM의 멤버 창민은 데뷔 전 체중 104kg 거구에서 30kg 이상의 몸무게를 감량하며 2009년 10월 남성잡지 '멘즈 헬스'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어 2PM의 멤버 찬성은 2010년 5월 같은 잡지의 표지 모델로 몸매를 뽐냈다.

이처럼 2AM과 2PM은 그 어느 것 하나에서도 대결 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쌍둥이처럼 같은 배에서 태어났지만 음악만큼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2AM과 2PM. 이들의 대결이 과연 건전한 경쟁과 파트너십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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