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프로게이머 문모씨 "죄송하다"

한은지 인턴기자 / 입력 : 2010.05.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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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문 모씨가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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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모씨 미니홈피 캡처



유명 프로게이머 문 모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 모씨는 "죄송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5월 31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며 "군 생활동안 많이 반성해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모씨는 또 다른 프로게이머 원 모씨로부터 승부조작을 제의 받아 지난해 12월 10일 스타리그에서 고의로 패한 후 650만 원 받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상에 승부조작 프로게이머들의 실명 명단을 퍼다 나르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청소년층이 주축이 되던 e스포츠의 순수성이 사라졌다는 이유다.

오래된 e스포츠팬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기소된 게이머들의 미니홈피 캡처사진을 올리고 "어떻게 사과문을 올린 사람이 한 명밖에 없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주동자와 선수들을 연결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는 마 모씨는 아직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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