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필 "하리수 고발, 정치의도 아냐… 악플러 고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2.22 07:32 / 조회 : 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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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광필이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광필은 22일 '가수 하리수 형사고발 및 악플러 형사 고발과 관련한 이광필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료에 자신을 가수 이광필이 아닌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로 써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광필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18일 오전에는 같은 혐의로 하리수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또 다시 고발했다.

그는 하리수가 서울 대학로에 트랜스젠더들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면서 홍보용으로 배포한 사진을 문제 삼았다. 이에 하리수는 강하게 반발했으며, 네티즌이 이광필 홈페이지 등에 악플 등 다수의 글을 남겼다.

이광필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17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신촌 피부미용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PC방을 갔다"면서 "그곳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10대 여러 명이 음란한 사진에 몰입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확인해 봤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그 사진이 바로 하리수를 비롯한 트랜스젠더들이 모델로 나섰다는 문제가 된 사진전 홍보 사진이었다"면서 "하리수씨 측이나 악플러들은 문제가 된 사진전이 '19금 사진전’인데 뭐가 문제냐'고 주장하지만 인터넷 뉴스에 올라 온 그 사진을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접한 것을 보면 홍보용 사진까지 19금은 아니었다"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광필은 "하리수를 고발한 것은 엄밀히 법리적으로 대상은 하리수와 관계자이고 그 사진을 '하씨측이 유포했느냐,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하리수의 유명세 때문에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했고 그래서 10대 청소년들에게 더 노출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인으로서 올바르지 못한 처신을 한 하씨를 당연히 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광필은 하리수 고발에 일부 네티즌이 지적하듯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광필은 "일각에서는 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할 목적으로 이름을 알리려고 그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면서 "15년 이상 생명운동을 펼치다 보니 정치권에서 주목해 간혹 러브콜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가라면 눈 감을 때는 눈 감고, 귀 덮을 때는 귀 덮고, 입 막을 때는 입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에서 볼 수 있듯이 성적소수자들에게 찍힐 수 있는 민감한 문제까지 정의감이나 의협심을 발휘하는 제 성격 탓에 그게 안되기 때문에 오래전 고사했다"면서 "따라서 정치적 목적이라는 주장 역시 말도 안되는 상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광필은 "하리수 고발 사실이 알려진 뒤 개인 홈페이지와 미니 홈페이지는 물론 딸인 초보 연예인 이나비 미니홈페이지까지 악플이 쇄도했다"면서 "내게 상스러운 욕 투성이의 악플 올리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중학생 어린 딸의 미니홈피나 여러 사이트에 입에 담지 못할 악플들을 다는 것은 ‘온라인 테러’라고 판단되며 그것까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악플러들을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으로 이미 고발한 상태로 수백 명의 악플러들이 수사망에 포착됐으며 현재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면서 "추적된 악플러들에게는 형사상 책임 외에 민사상 책임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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