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채시라·손현주, KBS연기대상 강력후보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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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솔약국집 아들들', '천추태후', '다함께 차차차'.


올 한해 KBS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이나 화제성, 역사적 의미 등에서 앞서가며 눈길을 끈 작품들이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꽃보다 남자'와 '아이리스'가 안방극장을 강타했고, 연속극 부문에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얻은 KBS로서는 그야 말로 부족함 없는 한해 농사를 지은 셈이다.

이로 인해 2009년 KBS 연기대상의 영광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벌써부터 뜨겁다.


이병헌

KBS 연기대상 수상 후보 1순위는 '아이리스'의 히어로 이병헌이 아닐까.

이병헌은 올 한 해 '아이리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무엇보다 그의 빛나는 연기 투혼이 그대로 안방극장에 전달됐다는 점에서 연기대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가 아닐 수 없다.

연기 경력 19년차의 베테랑이지만 그는 '아이리스'를 통해 그간의 모든 경험과 노력이 집약된 탁월한 연기 감각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고난도의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출연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 연기력 등 모든 것을 고려해도 이병헌의 대상 수상 예측은 결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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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채시라

다음 유력 후보로는 여걸로 변신한 채시라가 있다.

채시라는 올 해 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를 통해 사극배우로 또 액션배우로 거듭났다.

시청률과 역사 왜곡의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천추태후'는 궁중 내 암투를 그린 사극에서 탈피하고 갑옷을 입고 말을 탄 채 전장을 누비며 호령하는 여걸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그 중심에 채시라가 있었고 총 78회가 방영되는 장기 레이스에서 주인공으로서 진력을 다하는 모습으로 배우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몸소 실천했다.

무엇보다 남성 못지않은 고난도의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만 한다.

손현주

KBS 드라마의 장점은 바로 중장년층이 중심이 되는 연속극 부문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청춘스타들이 중심이 되는 미니시리즈 못지 않게 일일극과 주말극 분야에서 여러 연령대의 연기자들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는 것.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손현주는 나이 마흔의 노총각 송진풍 역을 맡아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남자의 눈물'로 안방극장을 적신 그는 어수룩하고 말주변조차 제대로 없는 진풍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최고의 찬사를 아낌없이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손현주 외에도 송일섭, 윤미라, 박선영, 이필모, 유선 등 '솔약국집 아들들'의 주요 출연진 대부분이 2009 KBS 연기대상의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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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화려한 시상식

KBS 연기대상은 대상 수상자 외에도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멤버들과 '아이리스'의 남녀주인공 이병헌, 김태희 등의 참석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꽃남'의 이민호는 신인 남자연기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드라마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해 인기상 수상자들이 대거 배출될 것으로 보여 시상식장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방송3사의 연기대상 가운데 지금껏 비교적 논란이 가장 적었던 KBS 연기대상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수상내역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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