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쇄·도발·감동·코믹… '2009 MAMA' 이모저모

길혜성 김지연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1.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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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합동 무대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2009년의 첫 연말 가요 시상식인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net의 '2009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09 MAMA')가 그 베일을 벗었다. '지난 10년 간 지속돼온 'MKMF'의 후신 격으로, 올 해 처음으로 개최된 'MAMA'는 21일 오후 7시부터 4시간에 걸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등 3개의 대상을 포함, 총 30여개 이상의 부문에 대해 시상한 올 'MAMA'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걸그룹의 특별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원조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김이지, 심은진 세 사람이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류 1세대이기도 한 베이비복스이기에 세 사람은 후배 가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예전 저희가 처음 중국에 진출할 때가 생각난다"며 "앞으로 아시아에서 더 많은 가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싶다"고 응원했다.


○…올 해 독특한 안무로 큰 인기를 모은 걸그룹 카라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한 무대에 올라 서로의 춤을 바꿔 추는 무대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한 무대에 올라 카라 '미스터'의 엉덩이춤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을 함께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가수 데뷔한 서인국이 백지영, 쥬니 등 여러 선배 여자 가수들과 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끼를 맘껏 펼쳤다. 서인국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백지영은 서인국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KBS 2TV '아이리스' OST로 인기몰이 중인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으며 쥬니는 블랙아이드피스의 '붐 붐 포우'에 맞춰 격렬한 댄스를 선보였다.

○…산다라박과 이용우가 그림 같은 키스신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2NE1의 특별 무대 도중 산다라박의 솔로곡 '키스'에 맞춰 산다라박이 출연한 맥주 광고 속의 한 장면 같은 키스신을 선보였다. 이날 2NE1은 '아이 돈 케어', '키스', 박봄 솔로곡 '유 앤드 아이', CL과 공민지의 듀엣곡 '플리즈 돈 고' 등을 엮어 한 편의 뮤지컬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발라드·R&B음악상 후보를 소개하는 동안 '슈퍼스타K' 본선 진출자들이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하림, 윤종신의 반주에 맞춰 후보곡들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선보여 가창력을 뽐냈다.

○…'프리 투 더 위민(Free to the Women)'이라는 테마로 포미닛의 전지윤, 김현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쥬얼리의 하주연, 등이 한 무대에 올라 랩 실력을 겨뤘다. 무대 중간 T(윤미래)가 깜짝 등장하자 남편인 타이거JK는 자리에서 일어나 흥겨운 듯 함께 몸을 흔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드렁큰 타이거가 남자가수상을 수상하자 함께 자리하고 있던 윤미래 역시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해 이효리와 빅뱅 탑의 키스신이 있었다면 올해는 아이비와 2PM 닉쿤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여자 뱀파이어로 분장한 아이비는 '터치 미' 무대 마지막 부분에서 닉쿤과 키스를 나누는 듯하다가 결국 목을 물어뜯는 동작으로 무대를 마무리 했다.

○…베스트 아시안 작곡가상을 수상한 박진영은 '욱아 담배 끊어, 해성아 담배 끊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와 조해성 이사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당부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50여 명의 지드래곤 닮은꼴이 대거 출연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드래곤이 솔로 데뷔곡 '하트브레이커'를 부르는 동안 무대 위에는 이벤트를 통해 공모한 지드래곤 닮은꼴 50여명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닮은꼴들은 어느덧 지드래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금발이었지만 정작 지드래곤은 까맣게 염색한 머리로 등장해 더욱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신인이면서 이날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까지 거머쥔 2NE1의 네 멤버는 모두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동안 굵은 눈물방울을 감추지 못했다.

○…2PM 또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뒤 함께 하지 못한 멤버 재범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준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지만 제가 4년 동안 같이 연습해 오면서 봐왔던 재범이, 우리 리더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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