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김장훈·션·이영애… 겨울이 춥지 않은 이유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11.20 10:35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장훈 이영애 최수종-하희라 션-정혜영 부부(왼쪽부터 시계방향)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면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도 눈 녹듯 녹지 않을까. 우동 한 그릇으로 전 일본 국민을 눈물바다에 빠뜨렸던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처럼 작지만 감동스런 연예인들의 선행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과 하희라는 최근 CCM 음반 '사랑의 노래'를 발표, 수익금 전액을 화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다. 올해 초 양초공예를 하다 손에 작은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았던 하희라가 화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보고 안타까움에 기획한 일이다.


이에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가수는 아니지만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음반출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사람들의 호응이 클 수록 더 많은 화상 환자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좌중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는 이들뿐이 아니라. 션-정혜영 부부도 선행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결혼기념일 이벤트조차 봉사활동으로 대신해 감동을 선사했던 두 사람은 지난 10일 부부 동반CF를 통해 번 1억 원을 루게릭병 환우들의 요양소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

앞서 션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전 농구선수 박승일씨의 경기 용인 자택을 찾아 요양소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 1년 간 신앙 간증으로 모은 1억 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것은 정혜영이 남편 션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다. 특히 정혜영은 기부 소식과 함께 "그렇게 달라보이던 내 얼굴과 남편의 얼굴, 특히 웃는 보습이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며 "어쩌면 달라보이던 내 마음과 남편의 마음이 조금씩 닮아가는 것 같다. 외적인 모습만이 아닌 내적인 모습마저도 우리 부부는 서로 닮아가고 있다. 우리를 닮은 우리 아이들도 우리 남편의 그 마음을 닮기를 기도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때를 가리지 않는 선행 릴레이로 감동을 줬던 '기부 천사' 김장훈도 추운 겨울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그간 독도와 동해 알리기에 앞장섰던 김장훈은 지난 16일 동해와 독도연구 및 홍보교육 지원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추운 겨울을 맞아 많은 연예인들의 '십시일반'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결혼한 '새댁' 이영애를 비롯해 장동건, 공형진 주진모, 한재석 등은 연말 패션화보를 통해 선행 캠페인에 동참했다. '쉐어 해피니스'란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식량을 주제로 한 화보 촬영을 했으며, 수익은 차후 세계식량계획, 컴패션, 굿네이버스, 아산병원, 카리타스, 아시아 교류협회, 러빙 핸즈 등의 단체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활동하는 기부밴드 컴패션밴드도 등장했다. 컴패션밴드는 지난 2006년 차인표가 전 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밴드로 작은 밴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무려 120명의 무료 자원 봉사 밴드로 성장했다.

션-정혜영 부부와 함께 주영훈-이윤미 부부, 박예진, 구준엽, 송은이, 정가은, 윤유선, 최윤영 아나운서, 오상진 아나운서 등이 노 개런티로 참여했으며, 20일 쇼케이스를 갖는다. 앨범의 수익금은 전액 100%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기부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