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발병서 사망까지 1년여 투병일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9.01 16:55 / 조회 : 1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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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장진영이 1일 서른일곱 꽃다운 나이에 위암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고 장진영의 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 17일. 장진영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 부설 건강검진센터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위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팬들의 충격도 크긴 마찬가지였다.

장진영은 이후 병원에 입원, 항암 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내 퇴원, 가족과 함께 머물며 치료를 이어간다.

한국 영화계의 걸출한 스타의 투병에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그 해 10월 '2년간 전속계약 체결'이라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팬들과 소속사의 전폭적인 응원에 다시 힘을 얻은 장진영은 11월 침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병행, 병세가 호전돼 주위를 안심시켰다. 이때가 3차 항암치료에 나선 시기다.


올해 1월 장진영은 위암 투병 후 처음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했다. 2월부터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기 시작한 장진영은 5월에는 고향인 전북 전주에서 열린 '김건모 전국 투어공연'을 찾기도 했다. 장진영은 지난 2001년 김건모의 히트곡 '미안해요' 뮤직비디오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장진영은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요양 중인 상태였다.

한편 7월에는 연인 김모씨와 순애보가 알려져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장진영의 위암발견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그녀의 투병에도 불구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연인 김씨는 장진영이 위암 선고를 받고 병원치료를 받을 당시, 항상 그녀 곁에 머물며 정성을 다해 간호를 하는 등 누구보다 장진영의 빠른 쾌유를 위해 마음과 정성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와이에서 요양하며 집중 치료를 받던 장진영은 지난 8월 5일 귀국 후 서울 모처에서 머물러 왔다.

1년간의 투병에도 불구, 장진영은 1일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장진영은 '내안의 천사' '마음이 고와야지' 등 드라마와 '반칙왕' '청연' '소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의 빈소는 1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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