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소시 빠진 걸그룹, '3강+多다크호스' 굳히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8.27 11:35 / 조회 : 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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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위부터)


2007년 데뷔 후 어느덧 걸그룹계의 최강자로 떠오른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하지만 걸그룹계의 강세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요즘, 아니러니하게도 두 팀은 잠시 국내 휴식기를 갖고 있다.


미국 진출 중인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는 현재 미국 최고의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의 전미 투어에 함께 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최근 '소원을 말해봐' 활동을 끝냈다. 물론 소녀시대는 지난 7월 '소원을 말해봐'로 가요계를 달구며, 걸그룹 열풍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럼 원조 강자 두 팀 빠진 걸그룹 계의 현재 판도는 어떨까? 또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

현재 걸그룹계는 한 마디로 '3강'과 '다수의 다크호스'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요즘 상황만 놓고 보면 3강에는 2NE1,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등이 포진했다 할 수 있다.

4인조 걸그룹 2NE1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이 돈 케어'로 여전히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놓여 있다. 또한 이 곡으로 이미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NE1이 지난 5월 정식 데뷔한 신예 걸그룹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3개월 사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끌어 낸 셈이다. 이에 따라 2NE1은 걸그룹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2NE1은 오는 9월엔 첫 미니음반의 다른 수록곡들로 팬들과 활발히 만날 계획이다. 10월에는 첫 정규 앨범도 낼 계획이다.

4인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7월 정규 3집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을 선보이자마자, 가요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각종 음원 차트 1위도 차지했다. 여기에 제자리에서 무표정으로 골반만을 섹시하게 흔드는, 이른바 '시건방 춤'까지 유행시켰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오는 9월에도 '아브라카다브라' 활동을 지속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미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 3대축'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라는 요즘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라는 이달부터 정규 2집 활동에 본격 돌입, 요즘 타이틀곡 '워너'와 수록곡 '미스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스터'에서 선보인 '엉덩이 춤'은 '섹시로의 변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냈다는 평가와 함께 팬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카라의 다섯 멤버들은 현재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 무대 위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멤버 개개인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이고 있는 중이다. 카라 측은 "최근 들어 카라에 대한 광고 모델 제의도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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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포미닛, 에프엑스


언제든지 정상의 걸그룹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걸그룹들, 소위 '다크호스 팀'들도 요즘 다수 등장했다.

그 최전선에서는 6인조 티아라와 5인조 포미닛이 있다.

티아라와 포미닛은 신인이지만, 각각 '거짓말'과 '핫이슈'로 등장 때부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특히 포미닛에는 원더걸스의 전 멤버 현아, 티아라에는 '리틀 김태희'로 불린 지연 및 80년대 최고 인기가수 전영록의 딸 보람 등 이색 경력의 멤버들이 각각 속해 있어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티아라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며 최고 인기 걸그룹 대열에 하루 빨리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미닛 역시 조만간 새 미니앨범을 발표, 팬들에 자신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제대로 인식시킬 계획이다.

소녀시대가 속해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5인조 신예 걸그룹 에프엑스(f(x))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에프엑스는 소녀시대 제시카의 여동생인 크리스탈이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단숨에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다. 에프엑스는 오는 9월 2일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한편 올 해 햇수로 데뷔 9년째는 맞는 '언니그룹' 쥬얼리도 이달 말 컴백, 걸그룹들과 한판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걸그룹 대접전'에서 과연 어떤 팀들이 만족할 만할 결과를 이끌어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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