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김주리도..리틀엔젤스 출신 스타들 누구?

신희은 기자 / 입력 : 2009.08.10 17:07 / 조회 : 4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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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한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1)와 영화 ‘요가학원’의 여주인공 배우 박한별(26)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지금은 해체한 여성그룹 ‘슈가’의 전 멤버, 탤런트 황정음(25)과 그룹 ‘슈’ 출신의 KBS 아나운서 박은영(27)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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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엔젤스 예술단 단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KBS 아나운서 박은영(27·왼쪽)과 탤런트 황정음(25·오른쪽)의 당시 사진.


방송연예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들의 공통분모는 하나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한국무용, 합창을 전문가 수준으로 교육받았다는 것. 1년에 졸업생을 단 12~15명 배출한다는 '리틀엔젤스 예술단', 이들은 모두 이곳 졸업생이다.

특히 박한별과 박은영, 황정음은 비슷한 시기에 입단해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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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21일 리틀엔젤스 예술단원들이 미국에서 공연했던 모습. 예술단은 미국 도시 7곳을 순회하며 한국무용, 합창은 선보였다.


리틀엔젤스 예술단은 1962년에 창단돼 47년간 한국무용, 합창 등 문화예술 분야 교육을 진행해왔다. 해외공연, 국제회의 등 굵직한 행사에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을 주로 선보였다. 올 2009년까지 참석한 공연 횟수만도 50여개국 6000회에 달한다.

박한별은 최근 '요가학원' 관련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활동했는데 대만, 홍콩, 브라질, 파라과이 등 안 가본 대륙이 없었다”며 “아이들인데도 슈퍼스타 대접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 예술단 박정원 행정과장은 “리틀엔젤스는 한국무용의 교과서로 정평이 나 있다”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예체능계에서는 가장 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틀엔젤스는 매년 한 차례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신입단원을 선발한다. 보통 2,3대1의 경쟁을 거친다. 지원자는 면접, 신체검사, 무용 따라하기, 합창 한 곡을 불러 모두 평균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전체 단원 130~140명에 스태프를 제외한 교사진만 17명(무용 6명, 합창 11명)규모라 사설 학원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수월한 편이다. 단원들은 선화예술중학교 입학시험을 기본적으로 치르도록 돼 있다.

박 과장은 “리틀엔젤스는 월 단비는 25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지만 무대에 서기 전 연습기간이 최소 2년 이상”이라며 “사설 학원처럼 취미로 배우는 게 아니라 예술중, 고등학교로 진학할 아이들 위주이기 때문에 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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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방송연예계 진출자가 많은 것도 한국무용과 합창으로 다져진 재능과 어려서부터 꾸준한 몸매 관리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리틀엔젤스 출신은 국내외 문화예술계에 포진해있다. 그중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신영옥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프리마돈나, 강수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발레리나,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등이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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