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재중·유천·준수 vs SM…동방신기 어디로?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8.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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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믹키유천,시아준수,영웅재중(왼쪽부터)


5인조 그룹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란 그룹 존속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SM은 3일 밤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하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측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그 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데 대해, SM측은 "동방신기는 데뷔 후 2009년 7월까지 현금만 110억 원(기 분배금 92억 원+선 지급금 17억 7000만원) 수령, 고급 외제차(계약과 상관없는 보너스) 등 제공받은 반면, SM은 동방신기 데뷔 후 4개년 영업적자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3~4시간 수면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건강 부분 및 스케줄은 충분히 협의해 왔다"고 SM은 강조했다.

또한 "13년 '종신계약'"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체결 후 총 5회에 걸쳐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갱신 및 수정해 왔으며, 그 중 2회는 손해배상 조항에 대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 및 확인을 받아 수정했다"라고 반박했다.


SM 측은 또 "화장품 사업이 이번 소송의 실질적 이유"라며 "법무법인을 선정, 소송 대응 및 3명의 멤버들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은 자신들과 함께 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3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데뷔 후 5년간 세 멤버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수립하여 진행한 일정으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쳤다"고 밝혔다.

또한 "13년이라는 전속 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했다"며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할 경우 15년 이상으로 아직까지도 10년 가까운 시간이 남아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할 때까지를 의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은 계약 기간 동안 SM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화장품 사업 투자는 연예활동과는 무관한 재무적 투자로서 이번 가처분 신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전속 계약의 부당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방신기 3인 측은 ""멤버들은 결코 동방신기의 해체를 원하지 않으며 부당한 계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할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듯 여러 사안은 두고 동방신기 3인과 SM의 대립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기에, 동방신기의 존속 자체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동방신기란 팀에 대한 여러 권한은 여전히 SM에 있기에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SM과 극적 화해를 이루고 SM에 복귀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원년 멤버 다섯 명이 함께 하는 '동방신기'란 이름의 팀 존속은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다.

그러나 양측 모두 아직까지도 "해체 및 탈퇴"란 말은 사용하지 않고 있고, 데뷔 때부터 오랜 기간을 함께 했기에 향후 극적 화해를 이뤄낼 여지는 남아있다는 주장 역시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 경우, 동방신기는 자연스럽게 지속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

한편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SM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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