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이요원, 윤은혜·문근영 남장여자 계보 잇는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6.16 10:05 / 조회 : 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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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선덕여왕'의 이요원,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


2007년에는 윤은혜, 2008년에는 문근영, 2009년은 이요원….


3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의 주인공 이요원이 인기 드라마 남장여자의 계보를 잇는다.

이번 작품에서 훗날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 역을 맡은 이요원은 방송 중반까지 남장 여자의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극중 덕만의 아버지 진평왕(조민기 분)은 권력욕에 불타는 야심가 미실(고현정 분)의 위협을 피해 쌍둥이 딸 중 동생인 덕만을 시녀와 함께 피신시키고, 우여곡절 끝에 신라로 돌아온 덕만은 신분을 숨기고 남장을 한 채 화랑도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요원씨의 경우 극 중반까지 남장을 하게 된다. 화랑도 중 곱상하게 생긴 남자처럼 등장, 중성적인 면모를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남자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화랑인 김유신(엄태웅 분)과 어울리며 미묘한 감정을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매년 남장여자 캐릭터를 배출하고 있어, 이요원의 이 같은 남장여자 설정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2007년에는 이윤정 감독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가 남장여자 고은찬 역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윤은혜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중성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역 공유와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을 이어가 더욱 화제가 됐다.

2008년에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이 남장여자로 분했다. 조선시대의 천재 화가 신윤복이 사실은 여자였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드라마답게, 문근영은 똘망똘망한 소년 같은 모습과 여성미 가득한 모습을 연이어 선보였다.

윤은혜 문근영에 이어 미소년 같은 여장남자로 등장한 이요원이 2009년의 인기 드라마 주인공으로 부상하며 여장남자 캐릭터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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