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영광', 가족愛 그리며 6개월 대장정 마무리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4.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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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마지막회 장면 <사진=화면캡처>


가문의 영광은 고귀한 혈통이 아닌 가족의 이해와 사랑이었다.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극본 정지우 연출 박영수)이 19일 54부를 마지막 회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 태영(김성민 분)은 형 수영(전노민 분)이 아이를 낳을 수 없음을 알게 되고 수영에게 말순(마야 분)이 임신한 아이를 입양할 뜻을 비치지만 수영은 거절한다.

주정(박현숙 분)은 오빠 만기(신구 분)가 실제로는 종손이 아니었다는 비밀을 알고 고민한다. 진아(신다은 분)는 입양을 앞두고 엄마가 된다는 마음에 설레고 이를 본 수영은 가슴 아파한다.

석호(서인석 분)는 부친 하만기가 실은 주인집 마님을 겁탈한 종의 자식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만기는 자손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비밀을 밝히며 마음으로 자신을 받아 준 자신의 아버지에 감사하고 자손들에 사람을 귀하게 여길 것을 강조하고, 가족들은 숙연해 진다.

또 한 번의 갈등을 이겨낸 하씨 문중에는 가문을 이을 새로운 자손들의 울음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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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마지막회 장면 <사진=화면캡처>


지난해 10월 11일 첫 방송한 '가문의 영광'은 전작인 '조강지처클럽'의 바통을 이어 받아 그 못지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첫 회부터 주말극 시청률 1위에 올랐던 '가문의 영광'은 6개월여의 방송기간 동안 경쟁작인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과 호각지세를 이루며 주말극 1,2위를 다투는 등 선전했다.

'가문의 영광'의 이 같은 선전은 하만기(신구 분)에서 증손자 하동동(박준목 분)에 이르는 하씨 문중 4대의 이해와 희생의 가족애와 대척점에 선 이천갑(연규진 분)일가의 유쾌한 가족애가 잘 어우러진 것이 바탕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잊혀져가는 전통 혼례나 장례를 브라운관에 재현하려는 제작진의 노력 또한 종영과 함께 '가문의 영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특히 최근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안방극장에서 가족애의 훈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 주연의 '찬란한 유산'이 방송된다.

'찬란한 유산'은 청춘남녀 4명의 일과 사랑, 성공 스토리를 그릴 예정으로 고은성(한효주 분)이 아버지도 잃고 사업도 망하는 등 힘들게 살다 선우환(이승기 분)의 할머니를 만나 성공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SBS 드라마 '온에어'의 진혁 PD가 연출을 하고 MBC 미니시리즈 '진실', SBS 금요드라마 '그 여자'를 쓴 소현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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