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10년전 'JSA' 찍다 '박쥐' 출연 제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3.31 12:06 / 조회 : 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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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송강호가 10년쯤 전 박찬욱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다 '박쥐'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송강호는 31일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JSA' 촬영현장에서 '박쥐'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회상했다.

송강호는 "유명한 갈대밭 촬영 때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아무 말도 못했다. 제 지능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이야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강호는 "그때는 당황스러웠다. 그때 당시에 이런 창의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궁금증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며 "거의 10년 기나긴 과정 속에서 박찬욱 감독이 그간의 여러 작품을 통해 '박쥐'란 작품이 우리에게 다가오게끔 만들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이 기나긴 작업 속에서 '박쥐'란 작품이 얼마나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오게끔 만들어 주셨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낯간지러운 표현일 수 있겠지만 문화적 선구자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뒤 인간적인 욕망에 눈뜨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뱀파이어 치정 멜로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의 투자 및 배급을 유치해 화제가 됐다. 오는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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