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故장자연 사건 유사 피해자 조사..뿌리 뽑을 것"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3.16 19:32 / 조회 : 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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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故장자연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예조는 16일 "대중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하는 입장에서 고 장자연의 자살 소식은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예조는 "검찰이 사건을 엄중히 수사하여 실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연예계의 잘못된 관행에 따른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건에 관련한 내용을 철저히 수사, 정확한 진위 여부를 밝히고 고인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예조는 "고인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살은 어떠한 경우라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한예조는 고 장자연과 유사한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배우들이 있는지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예조는 "출연을 미끼로 금풍, 성상납 요구 등 유사한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수사 기관에 의뢰,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뿌리 뽑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 등 단체와도 연계해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예조는 "한예조 탤런트 지부는 현재 신규 가입자들을 위해 소양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배우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소양 교육의 내용 중 우울증을 비롯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 및 홍보, 교육하겠다"고 전했다.

한예조는 또한 고 장자연이 자살을 택하게 된 대중문화예술계의 병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에 노력할 것이며 심리 상담 창구를 마련해 연예인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예조는 이어 고 장자연의 죽음과 이에 관련한 사건들은 연예계 자체의 자정 노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과 함께 자살 예방 대책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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