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덕분에 알게된 프로파일러 활약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1.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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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한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 출처:美CBS


"국내에도 프로파일러가 있었네?"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범죄 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미국드라마(이하 미드)인 'CSI'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는 범죄 미드다. 프로파일러(profiler)를 소재로 해 국내에서도 탄탄한 열성팬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프로파일러라는 생소한 직업 때문이다. 프로파일러는 범인의 심리를 역이용해 사건 해결에 나서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 드라마도 미연방수사국(FBI) 행동분석팀(BAU)에 소속된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강박성 범죄 전문, 미디어 담당, 정보 담당 등 분야별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상에 힘입어 미국에서는 현재 시즌4가 방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케이블채널을 통해 시즌2가 방송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팬들에게는 프로파일러가 낯설 수밖에 없는 노릇. 영화 '88분' '마인드 헌터' 등을 통해서도 프로파일러가 등장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나 전국민을 경악케 한 군포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국내 프로파일러들이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문 프로파일러는 4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예슬·혜진양 유괴살인범 정성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정남규 등의 자백을 이끌어내는데도 이들이 활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 투입된 지 불과 하루만에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 냄으로써 이들이 어떤 수법을 사용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를 담당한 경기경찰청은 이들의 구체적인 활약상에 대해 추후 밝힌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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