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포맷, 세계로..유럽서 '러브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1.15 08:35 / 조회 : 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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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리얼리티쇼의 본고장 유럽으로부터 프로그램 포맷 수출 대행에 대한 러브콜을 받았다.


15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TV 예능 프로그램 포맷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유럽의 에이전시 관계자가 '우결'의 포맷 수출을 중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고 지난 14일 직접 MBC 예능국을 찾았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스타들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우결'의 프로그램 포맷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에이전트로서 '우결'의 포맷을 들고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 MIP-TV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우결'의 임정아 PD는 "'우결'이 일반인이 아닌 스타들이 출연하는 가상 리얼리티 쇼라는 데 에이전시 측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출연진이 모두 빅스타로 성장했다는 점, 가상 리얼리티쇼이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점 등 세세한 부분까지 궁금증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을 일정한 장소에 가두고 CCTV 수백대를 설치해 일상을 잡아내는 유럽이나 미국식 리얼리티쇼와 달리 미션을 받은 출연자가 마음대로 이동하는 동안 PD와 작가, 촬영팀이 따라붙어 변화에 대응하는 촬영 방식 또한 유럽 에이전시로부터 큰 흥미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본격적인 포맷 판매를 위해서는 촬영과 장소 섭외, 출연진 관리 등 제작 방식과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한 가이드북, 이른바 '바이블'을 따로 제작해야 하는 등 거쳐야 할 과정이 있지만 MBC 예능국 측도 이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일밤'을 오는 18일 방송부터 1부 '우리 결혼했어요', 2부 '세바퀴'로 순서를 변경했다. 특히 '우결'은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이 하차하고 태연-정형돈 커플이 새롭게 투입되며 손담비-마르코, 화요비-환희, 강인-이윤지까지 총 4커플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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