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기대상, 故최진실 박광정 추모소감 '눈길'(말말말)

김현록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8.12.3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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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씨의 자리가 큽니다 ", "박광정씨를 잊지 말아주세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열린 '2008 MBC 방송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재미있는, 혹은 의미심장한 말들이 쏟아졌다. 그래서 정리했다.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의 말말말.


"장준혁 과장님, 머리 파마까지 하셔서 못 알아봤습니다."=한상진, '하얀거탑'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명민을 향해.

박해진 "한 번 받기 힘든 신인상을 세 번이나 받네요."=박해진, '에덴의 동쪽'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이재규 감독님, 당신의 디렉션에 맞춰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김명민 선배님, 대사를 마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선배가 당신이어서 행복했고요, 지아 누나 드라마 속에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장근석,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열연했던 동료들을 향해.


"한지혜씨가 방송경력이 아직 많지 않아서 잘 모르시나본데 사회를 맡으면 상을 받을 수 없없습니다."= 신동엽, 함께 사회를 보는 한지혜가 우수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엄동설한에 파업하시는 분들 부디 좋은 성과 있어서 MBC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이문세,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DJ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정선희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함께 처음 라디오를 했던 하늘에 있는 언이 오빠 너무 고맙고…."=김신영, 라디오 DJ 신인상을 받은 직후 고 이언을 떠올리며.

"계셨으면 제일 좋아했을텐데.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열심히 할테니까 상하나만 주세요'라고 했던 최진실 씨 모습이 선합니다. "=정준호, 고 최진실의 공로상 수상을 대리 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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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상이 저에게 무겁게 느껴지지만 오늘의 이 무거운 짐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연희, 신인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이동건에게)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한지혜, 결별했던 연인 이동건에게 어색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급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멘트로

"마에, 너 몇살이니? 내가 누나인 것 아니?"=송옥숙,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똥덩어리'의 한을 풀며 김명민에게 한 말.

"오다가 MBC 파업으로 촛불 시위를 하시는 걸 봤어요. 저는 거기에 가야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매니저가 이리로 가야 된다고 해서…"=문소리, 여자 우수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다.

"최진실씨가 없는 이 자리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우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외롭다는 생각 많이 했거든요. 우린 적이 아니고 동료입니다. 언제든지 손을 내밀면 잡아줄 것입니다 "=배종옥, 최우수상을 수상한 직후

"좀 더 예쁜 역할, 젊은 역할을 하고 싶던 내게 '에덴의 동쪽'의 양춘희 역할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이미숙, 최우수상을 수상한 직후

"고 박광정씨를 잊지 말아주세요"=조재현, 최우수상을 받은 직후

"이순재 선생님께서 항상 '배우는 창조 작업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침을 줬습니다"=김명민, 대상을 받은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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