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4가지 거짓해명' 주장에 '정면 반박'①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10.31 16:32 / 조회 : 6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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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가 31일 연예인 원정대의 호화 응원 논란과 관련, 최근 자신을 둘러싼 '4가지 거짓 해명' 주장에 강력 반박하고 나섰다.

강병규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부 매체에서는 강병규의 '해명'이 '4가지 거짓말'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병규가 3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강병규는 먼저 "모 언론에서 이야기한 '정부에서 먼저 연예인 응원단을 요청했다'라는 거짓말을 내가 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체는 앞서 "강병규의 23일 해명이 거짓이었다"며 "사실 확인 결과 강병규가 유인촌 장관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병규는 문광부에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 검문과 검표 없이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VIP용 프리패스 차량을 응원단에 배정해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고, 이 요구 사항이 거절되자 유 장관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병규는 "올림픽이 열리기 한 달여 전, 올림픽이 예년처럼 분위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고, 이를 매체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올림픽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고, 야구선수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유인촌 장관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 당시 취지는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일이었다"며 "이야기는 구체화되기 시작했지만 과연 연예인들이 바쁜 일정을 쪼개 함께 갈 수 있느냐도 관건이었는데 좋은 뜻으로 동참하겠다는 연예인들이 많이 나와, 다시 한 번 유인촌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강병규는 "연예인 출신인 유인촌 장관은 연예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아무런 조건 없이 무보수로 응원에 나선다는 연예인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부처차원에서 최소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강병규는 일부 매체가 "원래 27만원짜리 호텔인데 물가 때문에 비싸게 묵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강병규의 해명도 거짓"이라며 "강병규는 애초부터 VIP급 숙소를 원했고, 하루 숙박비는 100만 원을 기준으로 해달라고 문광부에 요구했으며 정확한 지원금 사용 내역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규모 있게 돈을 쓰느라, 저렴한 숙소를 이용했다'는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보도에도 반박했다.

강병규는 "최문순 의원은 하얏트호텔이라고 했지만 호텔 이름도 다르며 정확한 호텔의 이름은 JW Marriot City Wall Beijing 호텔"이라며 "당시 응원단은 그 호텔에서 가장 싼 방인 디럭스 룸을 2인1실로 사용했는데 언론에서는 마치 우리가 그 호텔에서 최고급 방을 사용한 것처럼 오도돼 있는 것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이어 "우리가 묶었던 방은 현재 1250위안으로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26만 원 정도 하며, 연예인으로 혜택을 받은 것이 있다면 호텔 측에서 몇 개의 방을 업그레이드 해 준 정도가 전부"라며 "그 호텔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방의 가격도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길 바라며, 40명 정도가 단체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방을 잡기 힘들다는 것도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일부 매체가 "좌석이 없어 비즈니스 석을 이용했다는 해명도 거짓"이라며 "모 항공 관계자는 '당시 연예인들은 비즈니스 석을 탔고 공무원들은 같은 비행기의 이코노미 석에 탄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고, 만약 좌석이 없었다면 모두 비즈니스 석을 타야 앞뒤가 맞는다. 강병규는 '비즈니스 석과 이코노미 석의 가격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며, 모 항공에 따르면 베이징 행 비즈니스 석(프레스티지 석) 요금은 90만 원인데 비해 이코노미 석은 40만~57만원이다"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강병규는 억울함을 표명했다.

강병규는 "내가 그걸 변명이나 거짓으로 모면하고자 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은 개인적으로 해외 행사가 있는 경우 비행기를 이용할 때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제공받는데 그 때는 이코노미 좌석까지도 타야 되는 경우가 생길 만큼 상황이 불안정했고, 당시 이코노미 클래스의 가격은 67만9900원이었으며 그것도 날짜에 따라 들쭉날쭉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 매체의 기사는 단체로 움직인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꼭 가야 하는 상황인데 좌석이 없으면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비즈니스 석을 이용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문광부에서도 연예인들이 비즈니스 석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관행으로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 내용을 설명했는데 그렇게 다른 식으로 표현하다니, 황당할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강병규는 마지막으로 일부 매체가 "23일 강병규는 '세세한 것까지 내가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내일 문광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다음날 문광부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며 대신 유인촌 장관이 '문제가 있었다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매체가 "국정감사장에서 이 의혹을 제기한 최문순 의원실 관계자는 '예산 사용내역을 요구하니 문광부에서도 강병규씨가 대표로 있는 BU엔터테인먼트에서 사용내역을 받아서 줬다. 문광부는 BU엔터테인먼트가 영수증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정확한 사용내역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한데 대해서도 억울해 했다.

강병규는 "자세한 세부사항을 23일의 그 짧은 인터뷰 시간에 어떻게 밝히겠는가? 우리는 문광부에 자료를 제출했고, 그것을 기초로 이야기하니까 문광부에서 자세한 해명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무슨 거짓말인가?"라고 밝혔다.

한편 강병규는 "정말 연예인들이 현지에 가서 흥청망청 쓰고 왔다면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지만 버스와 셔틀버스를 갈아타며 몇 시간을 이동하고, 비를 맞으며 응원에 매달렸던 연예인들이 마치 매국노처럼 매도되는 것이 정말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질책할 것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나에게 전가해달라"며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 드리겠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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