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vs박준형 할리우드 진출 대결…헤니 승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10.23 17:57 / 조회 : 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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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형(왼쪽) 다니엘 헤니 ⓒ홍봉진 최용민 기자


"역시 잘생겨야 화면에 많이 잡히나?"

혼혈스타 다니엘 헤니와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의 할리우드 진출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23일 20세기폭스코리아가 공개한 2009년 개봉작 동영상에서 다니엘 헤니는 여러 번 얼굴을 비췄지만, 박준형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준형이 출연하는 영화 '드래곤볼'과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엑스맨 탄생:울버린'의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09 개봉작 라인업 로드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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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드래곤 볼'


일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드래곤볼'에서 박준형은 주인공 손오공의 친구 야무치 역을 맡았다. 야무치는 손오공이 드래곤볼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에서 만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이날 소개된 영상에서 박준형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연배우 저스틴 채트윈과 저우룬파(주윤발), 에이미 로섬의 모습을 중심으로 편집됐기 때문이다. 박준형은 영화 홍보 사진에 얼굴이 공개된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원작 만화 '드래곤볼'의 팬이라는 한 블로거는 "박준형이 손오공의 친구 야무치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원작에서는 야무치의 비중이 후반부터 낮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는 절대 아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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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울버린'


반면 다니엘 헤니는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을 압축한 2분짜리 동영상에서 3번 모습을 비추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 엑스맨(휴 잭맨)과 맞서는 웨폰X프로그램의 에이전트 제로. 에이전트 제로는 엑스맨의 천적이자 추적 전문 기술을 갖춘 저격수로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이다.

게다가 다니엘 헤니는 주인공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 린 콜린스 등 출연 배우 21명 중에 7번째로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비중 있는 역할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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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만화 속 다니엘 헤니가 맡은 에이전트 제로


하지만 한 네티즌은 "다니엘 헤니가 맡은 에이전트 제로는 복면을 쓰고 나온다"며 "헤니의 실제 얼굴은 많이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니엘 헤니의 소속사 정원석 실장은 "만화 시놉시스에 보면 복면 쓰고 나오지만, 헤니는 이 영화에서 복면을 쓰고 나오는 장면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만화의 캐릭터만 가져오고 기타 설정에는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이어 "영화 촬영과정을 쭉 살펴봤는데, 헤니는 깔끔한 정장을 입고 나오고 전쟁장면에서는 군복을 입고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촬영이 끝났고 현재 편집 작업 중이기 때문에 헤니의 출연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홍콩 영화배우이자 감독 저우싱츠(주성치)가 연출을 맡은 영화 '드래곤볼'은 내년 3월14일 한국과 일본에서 최초 개봉되며, '엑스맨 탄생:울버린'은 내년 4월30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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