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도전 최여진 "드라마서 못한 것 하고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0.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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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기자 honggga@


"드라마에서는 할 수 없는 역할이었어요."

배우 최여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독립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최여진은 15일 서울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소년 감독'(감독 이우열·제작 기억과 상상)의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여진은 '소년 감독'에서 무심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청소년 영화학교 조교를 맡았다.

줄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나 털털한 말투와 차림새 등이 패셔너블하고도 도회적인 최여진의 기존 이미지와는 크게 다르다.


이에 대해 최여진은 "드라마에서는 항상 선 굵고 도시적인 면이 강한 캐릭터를 했다"며 "영화에서는 그런 쪽과는 다른 캐릭터를 그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이어 "독립영화에 한 번 참여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며 "더욱이 드라마에서는 할 수 없었던 역할이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여진은 담배 피우는 장면에 대해 "진짜 담배를 피면 기침이 나고 힘들어서 금연초로 대신했다"며 "비싸서 제작부에서는 싫어했겠지만 배려해주신 덕분에 쉽게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우열 감독은 "최여진씨에게 새침데기 같은 맛이 있다고 봤다"며 "강한 역할도 좋지만 새침데기 같으면서도 무심한 척 하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나오겠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소년 감독'은 아버지가 남긴 벽화를 8mm 카메라에 담기 위한 강원도 산골 노력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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