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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동방신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동방신기가 '왕비호' 윤형빈의 독설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직접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SM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은 "사실 저희는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 개그를 한 번 봤다. 제 이름을 불렀다고 해서 찾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윤형빈씨가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일본으로 저희 공연 취재 나오셨을 때 저희와 만나서 '죄송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시아준수는 "저희는 무슨 말씀인지 몰라 '왜 죄송하냐'고 물어봤고 그 분이 저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사실 그 때는 무슨 말씀인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재미있더라"며 웃었다.
유노윤호는 "저희를 개그의 소재로 쓴다는 건 관심 있다는 증거이고, 과장된 면이 있더라도 장난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진짜 진지한 말이었다면 못하셨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희는 오픈마인드다"고 덧붙였다.
최근 왕비호는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동방신기에 관한 발언을 하던 도중 "동방신기 팬은 80만 명인데 왜 음반은 10만 장 밖에 못 파느냐"는 말을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동방신기 팬들은 앨범 판매량이 왜곡됐다며 사과 방송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방신기의 경우 지난 3집 '오-정.반.합'이 총 39만 장 판매되면서 그 해 골든디스크를 수상했고, 오는 26일 발매되는 4집 '미로틱' 역시 선주문 33만 장의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유노윤호는 "사실을 잘못 아셨다고 하니까 그냥 잘못 아셨나보다 한다"며 미소지었다.
또한 믹키유천은 "아직도 저희 이름이 '개그콘서트'나 '웃찾사'에서 나오면 신기하다"면서 "예전에 '믹키 광수'처럼 제 이름을 쓰는 개그맨을 보고는 진짜 신기해했다. '이제 저희를 잘 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답지 않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