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히스 레저 사인, 마약 아닌 '다크나이트'?

유상영 인턴 기자 / 입력 : 2008.08.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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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 레저(왼쪽)와 메리 케이트 올슨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스타 고 히스 레저의 죽음의 원인이 우발적 약물과용으로 결론지어졌다.


미국 주간지 피플은 그의 사인이 진통제, 진정제, 수면제 등 우발적 약물과용인 것으로 드러나 6일(이하 현지시간) 수사가 종결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그의 사망원인은 미궁에 빠져있었다.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추측성 보도도 나온 적이 있으나, 결국 이에 대한 어떤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뉴욕 맨해튼 검찰은 배후에 어떤 특정 인물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내 수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레저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마사지사가 경찰이 아닌 쌍둥이스타 메리 케이트 올슨(22)에게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그들의 관계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미국 주간지 '인터치 위클리'는 3일 올슨과 레저가 친구 이상의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올슨은 레저의 아파트에 익숙했다"며 운을 뗀 뒤 "두 사람이 레저의 아파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종종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사망 전 레저와 올슨이 연인사이라는 사실은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었다.

이때문에 올슨은 지난 4월23일수사와 관련 연방 대배심에 의해 소환됐다. 그녀는 침묵했으나, 그녀의 대변인은 그녀가 연방 관계자와 교섭했을 때 무고함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1979년 호주 출생인 히스 레저는 지난 1월 뉴욕 맨하튼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세의 젊은 나이였기에 사인에 대한 추측이 분분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광기에 휩싸인 악인 조커를 연기하면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시달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크리스천 베일)과 조커의 운명을 건 대결을 묘사한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이전 배트맨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스케일과 스토리,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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