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굴렁쇠소년', 연기자 활동중

조홍래 기자 / 입력 : 2008.06.18 19:45
  • 글자크기조절
image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려 주목을

받았던 윤태웅씨(출처 : 윤태웅 미니홈피)


"굴렁쇠 소년은 뭐하나?"


베이징 올림픽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0년 전 서울 올림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올림픽 경기장 중앙으로 나와 손을 흔들던 '굴렁쇠 소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소년은 당시 7세였던 윤태웅씨.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현재 27살이다.

윤씨는 서울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던 1981년 9월30일에 태어난 인연으로 개막식에 나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유명세를 탄 그에게 광고모델 제의도 들어왔지만 윤씨의 부모님은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며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잠원초-신반포중-서울고를 거쳐 경기대 체육학과에 입학한 그는 지난 2001년 말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씨가 본격적으로 다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2005년이다. 그는 SBS '진실게임'의 '추억의 그때 그 사람'편에 '굴렁쇠 소년'으로 출연해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17년간 고이 간직해 오던 굴렁쇠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기증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진로를 고민한 끝에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06년 연극 '19 그리고 80'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2007년에는 케이블채널 동아TV '다이어트 서바이벌' MC를 맡기도 했다.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국내 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며 올림픽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