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PPL 영화 10편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8.04.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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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간접 홍보를 위해 드라마나 영화속 해당 제품을 자연스럽게 또는 눈에 거슬리게 노출시키는 PPL(Product Placements). 영국의 영화전문지 엠파이어가 9일 '역대 최악의 영화속 PPL 10선'(Top 10 Worst Product Placements)을 선정, 눈길을 끈다. 한국관객에 낯익은 작품, 장면, 제품이 많다.

1위에 오른 작품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나온 '카지노 로얄'(2006)로, 눈살을 찌푸린 PPL 제품은 오메가 시계가 선정됐다.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가 본드에게 물었다. "당신 시계, 롤렉스죠?" 본드가 즉각 대답했다. "오메가." 이에 대한 대답이 너무 속보인다. "멋지네요."


2위는 여주인공(제시카 비엘)이 귀에 애플 아이팟 이어폰을 꽂는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보여준 '블레이드3'(2004), 3위는 90년대 배경이 무색하게 그 우수한 성능으로 지구까지 구한 애플 노트북이 등장한 '인디펜던스 데이'(1996), 4위는 주인공 피터 파커가 거미줄 쏘기 연습할 때 굳이 탄산음료 닥터 페퍼를 사용한 '스파이더맨'(2002).

5위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캘빈 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가 수도없이 등장한 '아일랜드'(2005)가 차지했다. 6위 역시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2007)가 차지했는데, 이 영화에 나온 e베이부터 X박스까지 '모든 제품'(Everything)이 최악의 PPL로 지목됐다.

이밖에 아우디가 영화와 주인공 윌 스미스를 위해 특별 제작한 컨셉트가 나온 '아이 로봇'(2004. 사진)이 7위, 멕시코 패스트푸드 전문업체 타코 벨이 나온 '데몰리션맨'(1993)이 8위, 스타벅스가 시도때도 없이 등장한 '유브 갓 메일'(1998)이 9위, 제임스 본드(티모시 달튼)가 너무 애용한 담배 '라크'가 나온 '007-살인면허'(1989)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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