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가형제' vs '뉴하트' 닮은꼴 5가지②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8.03.17 08:59 / 조회 : 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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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작 '의가형제'와 2008년작 '뉴하트'는 은근히 공통점이 많다. MBC에서 방송한 성공한 '의드'라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천재의사는 '기흉'에 강하다 = '의가형제' 첫회 첫장면에선 '뉴하트'에서 몇번이고 본 익숙한 장면이 나온다. 바로 주인공 의사가 기흉에 빠진 환자를 날카로운 물건으로 상처를 내 응급처치하는 장면. '의가형제'에선 장동건이 송곳처럼 생긴 물건으로, '뉴하트'에선 조재현이 볼펜으로 천부적인 순발력을 발휘했다. 이후 지성도 그대로 따라하다 김태준 교수(장현성)에게 된통 걸려 혼났지만.

▶흉부외과는 언제나 내과와 갈등이 있다 = 둘 다 흉부외과를 주 배경으로 한데다 이상하게 그 병원에는 내과와 갈등이 도사리고 있다. '의가형제'의 극중 강릉병원에선 흉부외과와 내과 레지던트간의 폭행이 과장급(심장내과장 김기현 vs 흉부외과장 장동건)까지 번졌다. '뉴하트'에선 더 심했다. 흉부외과와 내과 모두 "너만 의사냐?"며 자존심 대결을 펼친 것. 특히 족발집 할머니(이영옥)를 둘러싼 외과의 조재현과 내과의 이기영의 대결이 볼만했다.

▶급할 땐 헬리콥터가 최고 = 드라마 막판 '의가형제'에선 장동건의 심장을 떼어 심장병을 앓고 있던 신주리에게 급히 후송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헬기가 사용됐다. '뉴하트'에서도 은성(지성)이 골프장에서 만난 전 영국 총리가 쓰러지자 헬기를 이용, 극중 광희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여주인공, 한번은 꼭 아프다 = 꼭 죽음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두 드라마의 여주인공 의사에게는 신체적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의가형제'에서 이영애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B형 간염에 걸려 꼼짝없이 병원에 누워있었고, '뉴하트'에서 김민정은 에이즈 환자의 피를 뒤집어쓰는 바람에 감염이 의심된 적이 있다. 병원에 누운 두 여의사를 모두 애인(장동건, 지성)이 지킨 것은 물론이다.

▶두 드라마에 배우 '정호근' 있다(사진아래) = '뉴하트'에서 눈길을 끈 대표 조연 중 한 명은 말만 앞세웠으나 실제 수술에선 번번히 실패한 의사 '민영규' 역의 정호근. 그런데도 욕심만큼은 따를 자가 없다. 이 정호근이 '의가형제'에서도 나오는데 바로 손창민의 친구인 검사 역이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손창민에게 수술을 받다가 숨지는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다. 정호근으로서는 10년만에 검사에서 의사로, 의료사고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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