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0년대 추억의 명동, 강남 한복판서 부활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2.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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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0년대 국내 대중음악의 메카였던 명동의 라이브 카페가 2008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다시 탄생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인 논현동에서 국내 음악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명동라이브 클럽 '명동시대'가 최근 문을 열어, 중년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있다.


'명동시대'는 1960년대부터 70~80년대의 국내 라이브 가수들의 라이브 음악이 매일 공연된다. 또 당시 히트했던 비틀스 롤링스톤스 핑크플로이드 도어스 딥퍼플 레드제플린 에어로스미스 비지스 아바 사이먼앤가펑클 닐영 등의 팝 음악도 소개된다.

300평 규모에 250석의 여유 있는 좌석, 첨단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춘 라이브 무대에는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70년대 걸쭉한 목소리로 록음악과 대중가요를 불렀던 최헌을 비롯해 전설적인 히식스(He6) 멤버들이 재결합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 당시를 주름잡았던 라스트 찬스와 유명 가수들, 당시의 음악을 재현하는 실력파 카피밴드들이 라인업을 이룬다. 문의 02-3445-5501~2


◆ 1960~80년대 명동시대는?

국내 록 음악은 1960년 이후 미8군 쇼 무대에서 활동하던 캄보 밴드가 당시 유행하던 벤처스 스타일을 모방하면서 시작됐다. 본격적인 태동을 이끈 장본인은 신중현.

명동의 미도파 살롱, 은성 살롱, 세시봉, 닐바나 등의 클럽이 문을 열면서 신중현은 그룹 애드포(Add 4)를 이끌고 대중을 록을 소개했다. 64년 비틀스 열풍에 영향받아 키보이스(김홍탁·차중락·윤향기 등)가 등장, 다운타운의 살롱가는 록그룹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다.

특히 애드포는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 신중현이 작곡한 노래로 창작 록 음악의 시대를 열었다. 키보이스는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을 히트시켰다. 윤향기가 창단한 키브라더스는 '장밋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로 인기를 모았다.

이외 코끼리 브라더스, 샤우터스, 김치스, 바보스, 히터스, 라스트 찬스 등이 60년대 중반을 풍미했다.

69년 김홍탁을 리더로 결성된 히파이브(He 5)는 가장 대중적인 록그룹으로서는 평가받았고, 나중에 최헌이 합세해 히식스(He 6)로 개편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히식스의 뒤를 이어 '나를 두고 아리랑'의 김훈이 조직한 트리퍼스는 관악세션을 가미해 브라스 록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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