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발라드 변신, 돈벌려 했다면 실패했을 것"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1.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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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발라드 변신에 대해 "억지로 했으면 실패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연스런 변화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지영은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경영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벌인 강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


한 학생으로부터 '댄스에서 발라드로 전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백지영은 "시간이 지나서 머리가 굵어지고,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발라드를 하고 싶었다"면서 "억지로 하거나 돈을 벌려고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발라드를 부를 마음가짐도 됐고, 고비를 넘겼고, 발라드를 부를 만한 나이가 돼서 발라드 가수로 자연스럽게 바뀌어서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지영은 자신이 애초에는 발라드 가수로 데뷔하려고 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백지영은 자신의 데뷔시절을 떠올리며 "내가 댄스가수로 데뷔했던 것은 매니지먼트사와 가수간의 병폐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며 데뷔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백지영에 따르면 애초 '작은 바람'이라는 발라드로 데뷔하게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세계적으로 리키 마틴이 크게 히트를 했고, 선배가수 박미경이 라틴음악으로 인기를 얻었던 점에 영향을 받아 댄스로 급히 선회했다.

안무가 홍영주에게 혹독한 스파르타식 수업을 받으며 1년간 춤을 익혔다. 살사를 몰랐고 라틴 댄스도 몰랐지만 라틴댄스로 데뷔해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1년이란 시간 동안 안무를 익히고 노래를 하고 스케줄에 따라 활동을 했다.

백지영은 "당시 내 음악, 내 가수활동에는 나의 사상이 들어가 있지는 않았다"면서 "지금은 발라드에는 내 감성이 잘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강의를 벌인 백지영은 음반산업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설명하며, 음반 제작사와 가수들, 대중들이 함께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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