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 '잡지왕'은 이영애의 파파라치 사진을 찍은 홍콩의 잡지사를 찾아가, 잡지에 실린 정보와 사진의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섰다.
밤 시간대 이영애가 부모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외부에서 촬영한 듯한 이번 사진에는 부모의 얼굴을 확대한 작은 사진과 함께 이름 등이 담겨있다. 또 인터폰 사진과 함게 실내 구조, 내부 평면도 등도 상세히 기재돼 있다.
'잡지왕'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이영애의 사진을 몰래 촬영한 홍콩의 잡지사를 찾아갔다"면서 "잡지사 측은 이영애의 집 기사가 2년 전 기사라고 확실히 기억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잡지사 부편집장은 "직접 한국에서 찍은 것"이라며 "촬영을 허락하지 않아 망원렌즈로 몰래찍었다. 내부는 다른 집 거실을 찍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잡지사 부편집장은 당시 사진을 찍은 담당기자를 만날 수 있냐는 '잡지왕' 제작진의 요청에 담당기자는 만날 수 없다고 거부하기도 했다.
부편집장은 또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기사가 잡지에 실리면 판매부수가 확실히 늘어난다"면서 "그러다 보니 홍콩에서 인기가 많은 이영애 같은 스타들을 찍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잡지에 실린 사진을 토대로 한 아파트를 방문했다"면서 "실제 사진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확인해본 결과, 고가위에서 촬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잡지왕'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영애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이영애의 어머니는 "집안 사진이 파파라치들에게 찍힌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무서워서 살 수 있겠냐. 이영애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지왕'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소한 특종부터 그 진위가 의심되는 쇼킹한 기사까지 대한민국 4090종, 일본 3642종, 중국 9468종의 잡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잡지 속 정보를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으로 서경석 이윤석 정은영이 진행을 담당한다. 이영애의 파파라치 사진의 진실은 16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