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대100' "美퀴즈쇼 표절아냐"..포맷구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7.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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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퀴즈쇼 '1대100'.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KBS 2TV 새 퀴즈프로그램 '1대100'이 미국 NBC의 퀴즈쇼 '1 vs 100'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의혹에 대해 제작진은 "포맷 구입 사실을 미리 알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1 대 100'은 1명의 도전자가 100명과의 퀴즈 대결을 벌인다는 새로운 형식의 퀴즈쇼. KBS 측은 제작 계획을 발표하면서 네덜란드의 퀴즈쇼 포맷을 수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S가 오락 프로그램 포맷을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는 "총 13개 나라에 같은 포맷이 수출됐다"며 "최고 상금이 100만달러(약 9억3000만원)에 이르는 NBC 방송의 '1 vs 100' 역시 네덜란드에서 포맷을 구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전 PD는 "미리 포맷 구입 사실을 알렸지만 처음이라 이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나라마다 내용과 형식, 세트 등은 오리지널과 조금씩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틀릴 때까지 퀴즈 대결이 계속되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 방송의 특징이다. 시간이 다 되면 퀴즈 정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음으로 넘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애초부터 일반인을 출연시킨다는 생각으로 기획을 시작했다. 초반에만 연예인 및 명사가 도전자로 출연할 뿐 이후에는 참가 신청을 받아 도전자 및 함께 문제를 푸는 100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 PD는 "퀴즈에 일가견이 있는 일반인들이 출연하게 되면 문제의 난이도도 조정될 것"이라며 "형식이 익숙해지면 프로그램 진행 속도 역시 함께 빠르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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