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진출 SS501 "10월 완전히 달라져서 돌아올게요"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3.08 09:51 / 조회 : 1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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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일본에서 활동을 벌일 SS501 ⓒ최용민 기자 leebean@

남성그룹 SS501(김현중 박정민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3월로 데뷔 만 2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3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엠픽’을 통해 데뷔과정을 공개하며 데뷔한 후, 그해 6월 데뷔 싱글 ‘경고’를 시작으로 ‘Snow Prince’ 등 두 장의 싱글과 한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진출을 앞둔 SS501과 만나 그들의 지난 2년을 돌아보고, 일본 활동에 임하는 각오, 향후 벌일 솔로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SS501은 오는 4월 일본으로 건너가 10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해온 것 같아요"

‘섹시 카리스마’ 박정민이 “어느덧 데뷔 3년째를 맞았다”고 하자 김현중이 “너무 오래돼 보인다”며 데뷔 2년 됐다고 해달란다. 이번엔 허영생은 또 “그냥 3년으로 해달라”고 요구하자 멤버들이 2년, 3년을 놓고 공방을 벌인다.

리더 김현중은 팀의 지난 활동에 대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하고, 도약을 위해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그간 너무 바쁘게 달려온 것 같아요. 지금은 재충전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휴식기를 한 단계 더 나아갈 계기로 삼아야 해요. 더 열심히 해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막내 김형준도 “지금까지 잘 해온 것 같다. 콘서트 많이 하고 팬미팅 했다. 이런 경험이 많은 게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정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긴 휴식을 갖게 됐다. 그간 쉴 틈 없이 활동해왔는데, 제대로 충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규종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난 것 같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놓친 것도 좀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며 “일본에서 지난 일들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룹에 가장 늦게 발탁돼 다른 멤버들을 따라 잡느라 힘들었다는 허영생은 지난 2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음반을 낼 때마다 입은 부상 징크스를 들었다. ‘경고’ 활동을 앞두고 발바닥 부상으로 안무연습을 하지 못했고, ‘Snow Prince’ 활동을 앞두고서는 왼팔 근육파열 부상을 입었다. ‘Fighter’ 활동 때에는 성대이상으로 고생하다 결국 수술을 받았다.

허영생은 앞으로는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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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SS501 ⓒ최용민 기자 leebean@

# "일본에서의 6개월은 SS501의 터닝포인트"

멤버들은 일본활동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데 입을 모으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중은 “10월쯤 한국으로 돌아오면 쇼케이스를 갖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본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존의 안무도 완전히 바꿔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정민도 가수로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위해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연기자의 꿈을 잠시 뒤로 미룰 정도로 이번 일본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정민은 “한국에서 MC나 DJ하고 있고, 연기자 제안도 오는데, 가수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포기했다. 좀 이른 감도 있지만, 이번 일본 활동 기간은 가수로서 한 단계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정민은 또 “몸짱이 돼 돌아오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SS501은 오는 25일 도쿄 시부야AX에서 일본 팬클럽 ‘트리플에스 재팬’ 창단식을 갖는다. SS501측은 약 3000명이 이날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SS501은 지난해 4월 Mnet 일본지사 개국을 기념해 열린 부도칸 공연에 참가하며 처음 일본땅을 밟아봤다. 하지만 당시 도쿄 리가로 호텔에서 가진 즉석 팬미팅에는 1000명이 몰려 가능성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SS501은 지난해 9월 오사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벌였고, 지난 1월에는 도쿄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벌였다. 오사카 콘서트에서는 중년여성 팬들이 대다수를 이뤘지만 도쿄에서는 팬층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쿄 공연에서는 교복 입은 팬들도 많이 보였어요. 10대 팬이 생겨 좋아요. 팬들의 연령층이 넓어지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그러나 김현중은 “그런데 사실 우린 아직 일본에서 인기 별로 없다. 한류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우리를 아는 것 같다”며 겸손해 한다. SS501 일본에서 라이선스 앨범 1장을 발표했으며, 오는 6월께 정식으로 데뷔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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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SS501 ⓒ최용민 기자 leebean@

# "일본서 돌아오면 개인활동 시작해요"

SS501은 오는 10월께 한국으로 돌아오면 본격적인 개인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

박정민은 개인활동에 욕심이 많았다. 뮤지컬 출연제안을 받았지만 일본진출을 위해 미뤘다는 박정민은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뮤지컬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솔로앨범을 비롯해 DJ와 MC, 모델 등 시간이 되면 뭐든 다 하고 싶다며 왕성한 욕심을 드러냈다. 연기자가 되면 어떤 캐릭터를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나랑 어울리는 건방진 재벌 2세”라며 크게 웃었다. 박정민은 불량학생 등 아웃사이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현중은 두 종류의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고 했다. 두 종류란 SS501활동의 연장인 댄스음악과 밴드음악이다. 김현중은 지난해 첫 단독 콘서트에서 라디오헤드의 ‘Creep’을 부르며 로커로서의 자질을 뽐낸 바 있다. 김현중은 “강하면서도 우울한 음악을 해보고 싶다”며 “댄스가수로 활동하게 된다면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보겠지만, 밴드로는 소극장에서 해보고 싶다”고 했다.

허영생과 김규종, 김형준은 모두 솔로활동을 하더라도 가수활동을 계속 하면서 더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허영생과 김규종은 특히 작곡 공부를 더 해서 대중이 오래도록 부를 노래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일본에 다녀오면 사람들이 ‘와, 많이 바뀌었다’ 감탄할 정도로 확실하게 변한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멤버 각자도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겁니다.”

SS501은 일본행을 위해 지난달 중순 숙소에서 나와 각자 집으로 들어갔다. 6개월 이상을 해외에 체류해야 하는 까닭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SS501은 언제까지 활동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SS501이란 이름이 '다섯 명이 영원히 하나'인만큼, 죽어서도 같이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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