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표가 최종 수리된 가운데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이 김성주를 방송인 손석희에 비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를 최근 일각에서 손석희에 비교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 국장은 "손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대체재가 없는 당대 최고의 방송 저널리스트"라며 "그는 프리랜서라는 형식을 띄었지만 상업적으로 특정 기획사로 간 것도 아니고, 출연료 인상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오직 MBC에서 MBC 프로그램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석희는 돈과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획사로 간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전했다.
성경환 국장은 이어 "아나운서가 연예인들과 함께 방송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서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만의 사명감과 자부심이 있다. 시청자의 사랑을 돈으로 환산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주 아나운서는 지난달 28일 MBC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후 3시10분경 최종 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