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생존법은? 멤버 한명에 매니지먼트 집중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6.08.14 13:43 / 조회 : 12003
image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성진 남규리 김경록 라이언>

많은 이들이 연예인의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일까. 거의 매일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고, 새로운 가수가 등장한다. ‘이런 가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가수가 쉴 새 없이 등장해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게 한다. 하지만 이들 중 성공한 이를 찾기란 ‘모래 속에서 바늘 찾기’ 같다. 그만큼 가수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나름의 생존전략으로 인기를 높여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NRG, 파란, 씨야, V.O.S다. 이들 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려운 가요시장의 문을 뚫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인기를 끈 그룹으로는 먼저 NRG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의 경우 3인조 변신 후 7집 타이틀곡 '별책부록'으로 인기를 끈 것은 물론 멤버들 개인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NRG 멤버들이 골고루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리더 이성진의 공이 크다.

바로 이성진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 '주접 대왕'이란 별칭을 얻는 등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 이에 천명훈도 합세, 코믹댄스와 시청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캐릭터 '부담보이'로 사랑을 받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노유민도 이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NRG에 이성진이 있었다면 남성그룹 파란에는 라이언이 있다. 라이언은 5명으로 구성된 파란의 리더로 지난해 데뷔한 신인그룹 파란의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5명의 멤버 중 라이언은 가장 먼저 대중의 눈에 띄었다. 그 덕에 각종 쇼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의가 왔다. 라이언은 SBS '반전드라마'와 MBC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하며 연기를 선보였고, 박수홍 박경림과 함께 KBS2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의 MC를 맡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에 대해 라이언은 "다른 멤버들에게 미안해 하지는 않는다. 동생들도 끼가 많고, 다만 아직 안 보여드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자신이 파란 이름 알리기에 나섰지만, 조만간 다른 멤버들의 활동하는 모습도 보게될 것이라 얘기다. 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동생들의 매력은 서서히 공개될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그룹 씨야의 경우 '여자 sg워너비'로 이름을 알리며, 노래 '여인의 향기' '구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인기 급상승에 효자 노릇을 한 것은 멤버 남규리.

남규리가 SBS '실제상황 토요일 - 연애편지'에 출연한 뒤, 남규리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씨야에 대한 인기까지 높아졌기 때문. 씨야 측 관계자는 "남규리는 대중들이 먼저 찾았기 때문에 세 멤버 중 먼저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며 "남규리에 대한 반응도 좋아 향후 시간이 지나면 개인활동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성그룹 V.O.S의 김경록. V.O.S의 경우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다. 최근에는 2집 활동이 끝났지만 멤버 김경록이 V.O.S의 지속적인 인기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경록이 KBS2 '스타골든벨'을 비롯해 SBS 'X맨을 찾아라'에 출연해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경록은 노래를 부를 때와 사뭇 다른 목소리가 '입만 열면 웃긴다'는 반응을 이끌며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V.O.S 측 관계자는 "V.O.S의 두 멤버가 숫기가 없는 편이라 김경록을 먼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며 "그런데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 꾸준히 방송 섭외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그룹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멤버를 선택해 먼저 활동시키며 기반을 닦는다. 그러면 그 멤버에 대한 인기는 그 가수가 몸담고 있는 그룹의 인기로 이어지고, 자연스레 방송출연 기회 확장에도 기여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