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몬스터'의 우라사와 나오키 만나다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6.08.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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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봉준호 감독(사진)이 '20세기 소년'의 우라사와 나오키를 만났다.

오는 9월2일 개봉을 앞두고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봉준호 감독은 지난 31일 저녁 일본 셀루린 호텔에서 일본의 유명만화 '20세기 소년'의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를 만나 대담을 나눴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해피!' '야와라' '마스터 키튼' '몬스터' '20세기 소년' 등의 만화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가. 특히 2003년부터 일본에서 연재가 시작된 '플루토'는 단행본으로 묶여 나온 후, 각종 설문조사에서 2005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해피!' '몬스터' '20세기 소년'을 읽었다. 그렇게 일하면서 지치지 않는 게 정말 대단하다” 라고 말했고, 우라사와는 “'괴물'을 보고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비슷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우라사와는 영화 '괴물'에 대해서 “휴머니즘, 인간이 먹고, 자고 하는 등의 휴머니즘… 이런 것을 하면서 이렇게 살아간다는 느낌, 삶의 연결 등을 감독이 아주 잘 표현해 주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세계에서도 정말로 히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은 본인이 직접 그린 콘티북이 들어있는 '살인의 추억' 특별 한정판 DVD을 특별선물로 직접 준비해 전달했다. 이 대담은 오는 24일 발행될 일본의 영화격주간지 PIA에 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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