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선 문신시술이 합법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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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문신을 합법적으로 시술 받을 수 있어 화제다.

미용행위와 의료행위의 모호한 경계 속에 국내에서는 문신시술이 의료행위로 간주돼 의사면허증이 없는 타투이스트(문신시술자)들의 시술은 불법행위다. 최근 국내 한 전문 타투이스트가 구속되자 이에 대한 반대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주최측은 합법적인 문신시술을 위해 수소문 끝에 국내에서 드물게 의사면허증을 가진 합법적인 타투이스트이자 성형외과 의사 조명신씨를 알게 됐고 접촉을 시도했다. 당시 세미나 참석차 호주에 머무르던 조씨는 귀국 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여 페스티발의 기간인 3일 동안 행사장 내에서 별도 부스를 운영해 원하는 사람들에게 문신을 시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조명신 씨는 서울 강남에 문신 치료 및 시술을 중심으로 하는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기도 성남 분당에는 일반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피부 치료용 문신을 접하고 몸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무늬가 새겨진다는데 감명을 받아 미국에 있는 타투 전문 학원을 수료하고 한국에서 전문적인 문신 치료 및 시술을 해왔다. 일반적인 의사 생활을 하다가 문신의 매력에 매료된 조명신 씨를 가족들은 처음에는 심하게 반대했지만 문신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를 말리지는 못했다고.

조씨는 인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국내에서는 유일한 전문 레이저 장비 등을 이용해 잘못된 문신의 수정 및 보완이나 부작용 등을 시술하고 있다. 거기에 전문 문신 디자이너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문신시술도 함께 병행한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에서는 문신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조명신 씨가 직접 문신에 대한 상담과 시술을 3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문신은 간단한 문자나 참여하는 밴드들의 로고들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성형외과 의사로서 안전한 피어싱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병원에 설치 되어있는 전문 문신 기계 등과 함께 안락한 전동 침대 등의 시설을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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