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세븐 美진출, 1년안에 가시적 성과"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4.17 10:00 / 조회 :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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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면 세븐의 미국진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

세븐을 발굴한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가 세븐의 미국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세븐의 일본 콘서트 ‘Seven Concert 2006-First Seven’ 이틀 공연을 마친 16일 도쿄 신주쿠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양현석 이사는 “미국 시장은 가수보다 프로듀서의 진출이 중요하다”며 “능력 있는 프로듀서를 먼저 진출시켜 YG 엔터테인먼트가 힘을 얻은 후 세븐을 진출 시킬 것이다. 1년 후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현석 이사는 이를 위해 올 6월께 미국에 YG 엔터테인먼트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일본에도 지사를 설립해 세븐이 택한 ‘현지화 방식’으로 유능한 가수들을 일본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양 이사는 ‘아시아 스타’ 비가 미국에서 먼저 단독 공연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한발 다가섰지만 세븐을 결코 서둘러 미국시장에 진출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이사는 “나도 비를 좋아한다. 비가 미국시장에 깃발을 꽂은 일은 상징적인 일”이라며 “성을 빨리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벽돌 한 벽돌 잘 쌓아서 무너지지 않게 쌓아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16일) 공연에서 세븐이 후퇴하지 않는 모습을 봤다. (차근차근 잘 쌓아서)세븐을 보아 이상의 큰 스타로 만들고 싶다. 빠르진 않아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하면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프로듀서를 먼저 성공시킨 후 세븐을 데뷔시키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이사는 미국의 문화적 장벽에 대해서도 “힘들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가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미국보다 일본이 오히려 문화적 장벽이 더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욘사마를 계기로 일본의 장벽이 무너졌다. 미국도 어떤 계기만 생기면 일본보다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이다. 미국에서는 실력만 있으면 장벽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아시아 바람이 불고 있으며, 미국 프로듀서들이 한류를 만들어낸 한국 가수들에 관심이 많다. 비는 미국시장에 깃발을 꽂았지만 아직 정식으로 음반을 내지 않았다. 미국의 장벽을 무너뜨릴 첫 가수가 비가 될지 세븐이 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 아시아에서는 한류가 통했지만 미국은 불가능할 만큼 어렵다”며 “일본 가수들도 몇 십년간 미국진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미국이 쉬운 곳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10년째 힙합 음악만을 고수하고 있는 양현석 이사는 아울러 트렌드만을 좇아 비슷비슷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국내 가요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양 이사는 “우리 가요계가 불황인 것은 알지만, 누가 잘 되면 비슷비슷하게 따라한다”며 “돈벌이는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가요의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런 현상을 증오하며, 그래서 더욱 힙합음악에 매진하게 된다. 과거 지누션과 원타임이 등장할 시기에 김건모 등은 200만장 넘게 팔았지만, 우리는 20~30만장 팔면서도 그들의 음악을 따라하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힙합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이사는 “세븐은 미국시장을 놓고서는 비와, 일본 시장에서는 보아와 비교가 된다”며 “비와 보아가 잘 돼야 한국가수들이 잘된다. 비가 미국에서 잘되면 세븐에게 좋은 일이다. 그러나 누가 포문을 먼저 여느냐는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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