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없는 '모래시계', 11년만에 日진출

작품성으로만 수출 '의미'… 4월3일 아사히TV 통해 첫 방송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6.03.28 11:27 / 조회 : 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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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알고보니 힘겨운 일본진출!

지난 1995년 SBS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던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모래시계'(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가 일본에 상륙했다.

SBS프로덕션에 따르면 '모래시계'는 오는 4월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10시 일본위성TV BS아사히를 통해 방송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모래시계'의 일본진출이 쉽지 않았다는 점.

사실 '모래시계'는 우리나라 방송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일찍 귀가하는 등 '귀가시계'라는 별명을 낳기까지 했다.

SBS프로덕션 관계자는 "'모래시계'의 일본수출 과정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쉽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알려진 한류스타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때문에 수출과정이 여의치 않았으며, 수출단가도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실 평균 시청률 45.3%라는 대기록을 낳은 '모래시계'가 수출됐다면 높은 단가에 특급대우를 받았을 것이라 예상하나 현실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특급대우는 없었더라도 '모래시계'의 수출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한류스타'를 디딤돌로 수출된 것이 아니라 작품성 하나로 일본방송가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모래시계'가 일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 설명 = '모래시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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