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동방의 신이 일어났다'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10.12 14:59 / 조회 : 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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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이름처럼, 동방(東方)의 신(神)이 일어났다(起).

# 팬클럽도 최대, 음반 판매량도 최다

동방신기는 데뷔와 동시에 H.O.T와 신화를 잇는 아이들(Idol)그룹으로 자리매김했고, 데뷔 2년 차에는 이미 한국 대중음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톱스타 중 하나가 돼버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관리하는 10만 명 규모의 공식 팬클럽 ‘카시오페아’를 제외하고라도 인터넷 사이트 다음(daum)에는 약 100만 명이 가입한 팬 카페 ‘유애루비’를 비롯해 무수한 팬 카페들이 존재한다.

‘유애루비’는 다음에 개설된 연예인 팬 카페 중 1위이며, 멤버 개인의 팬 카페도 연예인 팬 카페 순위 10위권에 들어있다. 1개의 팬 카페가 웬만한 광역시 인구와 맞먹는다는 일부의 주장이 그저 우스갯소리로 들을 수 없다. 지난 9월 2집 쇼케이스가 벌이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4만 관객이 들어차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동방신기는 단순히 팬 숫자만 많은 게 아니다. 음반 판매량도 단연 돋보였다.

음반 판매량을 실시간을 집계하는 한터 차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9월18일부터 2005년 9월17일까지 음반 판매량을 합산한 순위에서 모두 68만4000장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동방신기는 이 기간 동안 첫 앨범 ‘트라이앵글’과 캐럴앨범, ‘Hi ya ya 여름’, 2집 ‘라이징 선’ 등 4장을 발표했다.

여기에 첫 싱글 ‘Hug’의 17만장, 두 번째 싱글 ‘The Way You Are’의 21만4000장을 합하면 모두 108만6000장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 최신 앨범인 2집 ‘라이징 선’ 판매량이 집계가 안 된 상황이어서 동방신기는 130만장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 10대위주 음악 탈피..20~30대 사로잡을 R&B발라드 선봬

동방신기는 그러나 10대 열혈 팬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동방신기는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

애초 ‘아카펠라 댄스그룹’을 표방하며, 기존 아이들 그룹과 차별화를 선언했던 동방신기는 멤버 모두 가창력과 춤 모두 능하다. 특히 최근 발표한 2집을 보면 음악성이 한층 성숙해졌음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연령층을 넓혀가고 있다.

동방신기는 “그동안 10대가 즐기는 곡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폭넓은 연령층에 어필하기위해 다양한 장르를 수록했다. 20~30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팝 발라드곡도 많이 수록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는 2집에서 멤버의 개성을 살려내 성숙미를 더했다. 1집에서는 화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코러스 비중이 컸고 문안하게 노래했다. 그러나 2집에서는 개개인의 목소리가 선명하고 뚜렷해졌다. 또한 멤버들의 개성과 스타일이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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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선 토호신키, 중국에선 동팡션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전체, 나아가 세계에 이름을 떨칠 위상을 세울 그룹이 되라는 의미를 가진 동방신기(東方神起)는 아시아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에 차례로 진출하며 ‘동방의 신’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곳은 대만. 데뷔 두 달 만인 지난 2004년 3월 대만에서 첫 싱글 ‘Hug’를 라이선스 발매한 이후 그해 8월 두 번째 싱글도 발매했다. 2004년 11월에 발표한 첫 앨범은 발매 첫 주에 대만 G-뮤직 ‘동양방’ 앨범차트 1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대만 대만 인기라디오 프로그램 Hit FM의 ‘아시아차트’에서 연속 2주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진출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했다.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5개 지역을 돌며 ‘인 스토어 이벤트’를 실시한 이후 지난 4월 일본 싱글 ‘Stay With Me Tonight’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지난 7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Some body To Love’는 발매 당일 오리콘 싱글 차트 7위에 올라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일본에 진출하는 사이 중국에서 라이브 이벤트를 벌이며 입지를 굳혀나갔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7월 중국 한중 우호의 밤 북경 인민대회당 콘서트를 시작으로 수많은 행사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동방의 신'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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