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사 '삼별초' 폐기, 침략자 '칭기즈칸' 미화?"
몽골제국 창시자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그린 KBS1 드라마 '칭기즈칸'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칭기즈칸'은 중국 중앙정부치하의 몽골에서 제작한 드라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은 4일 한국방송공사(KBS)에 대한 국감 자료에서 '고려사 10년 제작'안이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폐기처분됐다"며 "'삼별초' 대신 침략자 '칭기즈칸'이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KBS는 전임 사장 시절 우리 역사 중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고려사'에 대해 시대별로 10년간 제작·방영하겠다고 밝히고,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의 KBS다운 역사드라마를 제작했다"며 "정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 방침이 폐기처분되고 '해신(장보고)'과 '불멸의 이순신'이 제작됐고, 과도한 제작비로 KBS 적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KBS가 경영적자로 제작비 절감을 위해 당초의 '삼별초'가 아닌 '칭기즈칸'을 방영하는데, 이 드라마는 민족의 항쟁역사 대신 적장을 영웅시했다"며 "이는 '불멸의 이순신' 대신 일본의 '풍신수길'을 영웅시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몽골에서 본다면 천하를 통일한 리더십이겠지만, 고려때 잔인하게 수탈당했던 고려 입장에서는 침략자일 뿐"이라며 "'고려사'에는 40년간 몽고병이 잔인하게 도륙하고 인호(人戶)를 불태운 것이 11차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칭기즈칸'에 대해 "총 30편 수입에 1억500만원, 더빙비용 1억7700만원으로 총 2억82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해신'이나 '이순신' 프로그램의 1회 제작비에 불과하다"며 "'칭기즈칸'은 화면과 편집이 조잡하고, 형제를 살해하고 기름가마에 사람을 살해하는 등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KBS, '고려사' 10년 제작안 폐기..침략자 '칭기즈칸' 미화"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KBS 국정감사서 주장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5.10.04 19:12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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