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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1명이 노래하는 시대는 갔다

[스타★리포트]① 멤버 전원 가창력 갖추고, 작사·작곡에 연주실력도

머니투데이 김원겸   /  입력 : 2007.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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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을 갖춘 대표적인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위)와 '꽃미남 아이돌 밴드'로 급부상한 FT아일랜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노래는 기본이죠'

최근들어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가창력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아이돌 그룹은 곱상한 외모에 립싱크 음악에 맞춰 화려한 춤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었다. 노래는 가창력 있는 멤버 1명에 의존하는 그룹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랩을 하거나 춤을 추는데만 신경을 쏟았다.

하지만 근래들어 아이돌 그룹은 멤버 모두가 가창력은 기본이며, 작사 작곡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돌 그룹의 개념을 크게 바꿔놓은 팀은 동방신기다.

국내 아이돌그룹의 산실인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데뷔한 동방신기 다섯 멤버는 원래 각각 데뷔를 준비하던 소속사 내 다른 팀의 메인보컬만을 모아 만들어진 그룹이다. 이에 따라 멤버 모두 당장 솔로가수로 활동해도 좋을 가창력을 보유하고 있다.

멤버 모두 준수한 외모에 오랜기간 연습생시절을 보내면서 트레이닝 받은 춤실력도 뛰어난 것은 물론이며, 멤버들이 작사, 작곡 등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

빅뱅도 아이돌 시장의 흐름을 크게 바꿔 놓은 팀이다.

빅뱅은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음반 프로듀싱도 해내는 이른바 '아티스트형 아이돌 그룹'으로 아이돌 그룹의 혁신을 가져왔다. 빅뱅은 한 달에 한 장의 싱글을 발표하고, 방송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데뷔하는 등 기존 아이돌 그룹의 궤적을 밝지 않고 독특한 방식으로 데뷔했다.

발표하면서도 음반도 수만장씩 판매하면서 빅뱅을 키운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의 공언대로 빅뱅은 기존 아이돌 그룹의 개념을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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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형 아이돌 그룹 빅뱅 ⓒ최용민 기자 leebean@
이후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은 가창력을 기본으로, 연주력까지 갖춘 아이돌 밴드들도 생겨났다.

여성그룹 천상지희도 스테파니를 제외하곤 가수 경력이 있는 멤버들이 모여, 뛰어난 가창력과 화음을 선보이며 실력파 보컬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소녀그룹 원더걸스도 박진영의 철저한 실력 검증과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탄생한 보컬그룹이자 댄스그룹으로, 춤과 노래 실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아이돌의 개념은 밴드로까지 번졌다.

2003년 '어쩌면'으로 데뷔한 록밴드 버즈는 어린 나이에 곱상한 외모, 연주력과 가창력으로 단번에 스타로 급성장했다. 특히 2집 타이틀곡 '겁쟁이'는 2005년 최고 인기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 장안의 화제인 '괴물신인' FT아일랜드가 버즈의 뒤를 이어 '꽃미남 아이돌 밴드'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이홍기가 메인 보컬인 FT아일랜드는 소녀팬들이 열광할 만한 '꽃미남' 외모에 이홍기의 매력적인 보컬, 멤버들의 연주력으로 아이돌 밴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여성그룹 씨야도 어린 나이지만 보컬그룹으로 이미 정상에 올랐고, 데뷔를 앞둔 블랙펄과 초신성, 다음달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일 남성 13인조도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아이돌 그룹의 진화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중반 H.O.T의 결성을 주도했던 정해익 스타애비뉴 대표는 "요즘은 매체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외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대중의 눈높이도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면서 "대중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아이돌 그룹의 탄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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